참치 5분 만에 캔 속으로…'이 기술' 이차전지·펫푸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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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의 대표 주자 동원그룹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40여 년간 동원참치를 만들어 온 기술을 밑거름으로 펫 푸드, 이차전지 등의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1982년부터 동원참치를 생산하며 쌓아온 참치캔 분야 기술력으로 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종합 포장재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2016년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박을 가공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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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의 대표 주자 동원그룹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하면 참치가 떠오르지만 참치 회사라는 이미지로만 굳혀지지 않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산됐지만 동원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동원산업을 새 지주사로 바꾸는 지배구조 개편을 끝내고 새 활로를 찾고 있는 셈이다.
동원그룹은 40여 년간 동원참치를 만들어 온 기술을 밑거름으로 펫 푸드, 이차전지 등의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1982년부터 동원참치를 생산하며 쌓아온 참치캔 분야 기술력으로 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출범하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원F&B의 펫푸드 매출액은 지난 400억원 규모로 2021년 300억원, 2020년 200억원으로 해마다 100억원 단위로 증가했다.
반려묘용 습식 캔은 출시 이후 약 6억캔 이상 팔리며 일본,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2021년엔 국내외에서 연간 4000만개 이상 팔렸다. 동원F&B는 원양에서 잡은 참치를 5분 이내에 신선한 상태로 캔에 바로 담을 수 있게 했는데 이는 캔 참치를 만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능했다.
수입산이 국내 사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펫푸드 시장에서 낸 유의미한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동원디어푸드는 지난해 9월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인 '아르르'를 인수해 반려동물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종합 포장재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캔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2016년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박을 가공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에 주요 원재료를 공급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펫 푸드, 이차전지 외에도 종합식품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식업, 대체식품 브랜드 등 식품 관련 사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동원F&B는 3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출범하고 동원의 스테디셀러인 참치, 만두를 식물성 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다음 달 식물성 캔햄도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홈푸드의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는 동원의 대표적인 외식 사업이다. 동원산업의 참치와 무농약 수경재배 채소인 청미채를 활용해 식사 대용 샐러드를 전문으로 만드는 카페 브랜드다. 2020년 1호점을 열고 현재 매장 13곳을 운영 중이다.
동원산업은 연어 양식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를 국산화해 자급률을 높이려는 시도다. 2025년부터 국산 연어를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강원 양양에 연어 양식장을 세운다. 이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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