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부산 이전 전제 ‘답정너 컨설팅’ 재검토해야”

손서영 2023. 7.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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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서울에 최소 인력만 남기고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보고한 가운데 산업은행 노조가 시작부터 결론을 내리고 진행한 연구용역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산업은행 측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는 산업은행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안과 부산 본점에 전 기능을 갖추되 수도권 금융시장 및 기업고객 대응을 위해 현재 위치한 서울 여의도에 기능을 병행 배치하는 '금융수요 중심형' 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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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서울에 최소 인력만 남기고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보고한 가운데 산업은행 노조가 시작부터 결론을 내리고 진행한 연구용역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오늘(28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의 부산 이전 컨설팅 보고서는 입맛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경제적 효과는 어떠할지, 기관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지, 국가 금융산업 경쟁력을 훼손하지는 않을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지만 이러한 검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은 노조는 또 약 10억 원에 가까운 은행 돈이 연구 용역을 위해 투입됐다고 주장하며, “‘답정너 컨설팅’으로는 국회뿐 아니라 직원 단 한 명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산업은행 측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는 산업은행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점을 중심으로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지역성장 중심형’안과 부산 본점에 전 기능을 갖추되 수도권 금융시장 및 기업고객 대응을 위해 현재 위치한 서울 여의도에 기능을 병행 배치하는 ‘금융수요 중심형’ 안을 제시했습니다.

산업은행과 금융위는 이 가운데 전체 기능을 이전해야 온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지역성장 중심형’ 안을 채택했습니다

노조 측은 자체적으로 한국재무학회 등에 의뢰해 받은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산은의 부산 이전 시 10년간 약 7조 원의 누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는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라 서울로 명시돼 있어 이전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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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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