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주택가격전망지수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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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 부동산 바닥론 인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집값 상승' 전망 비중이 '집값 하락' 비중을 추월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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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 부동산 바닥론 인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집값 상승’ 전망 비중이 ‘집값 하락’ 비중을 추월하기도 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이달 셋째 주에 0.02% 오르며 1년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주와 똑같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으나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1%포인트 줄였다.
5대 광역시도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보다는 낙폭은 줄었다. 8개 도는 0.02% 하락했다.
서울에선 여전히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압구정 등에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잇따른 가운데 서초(0.06%), 강남(0.09%), 송파(0.14%) 등 소위 강남 3구가 모두 상승했다.
강남권과 더불어 마포구(0.16%), 양천구(0.12%), 강동구(0.11%), 용산구(0.9%) 등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편이어서 거주 선호 지역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0.07% 올랐던 경기도는 이번 주 0.06% 상승했다. 경기도 내에선 동두천시(-0.29%), 의정부시(-0.10%), 고양 일산서구(-0.09%) 등은 하락하고 하남시(0.42%), 성남 수정구(0.40%), 과천시(0.38%) 등은 상승했다. 인천도 0.05% 올랐으나 전주(0.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에선 경남(-0.02%)의 하락 폭이 확대됐으나 충복(0.01%)은 상승 전환하고, 충남(0.02%)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세종(0.25%)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경북(-0.02%), 전남(-0.06%) 등은 낙폭이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1년 반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앞선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를 기록했다.
전월(100) 대비 2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해 이달 100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많아진 것이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주택가격 하락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주택가격전망지수 상승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황 팀장은 “집값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최근 대출금리도 다시 상승세라 지수가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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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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