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이동관, 尹정부 방송통신 국정과제 추진 적임자”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7. 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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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
이동관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
英BBC·日NHK 국제방송 언급하며
“국제 신뢰받는 공영방송 있어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2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28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명 사실을 알렸다. 김 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언론계 오래 종사하신 그야말로 언론계 중진으로 대통령실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며 “언론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킹,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브리핑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자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이 아주 격변하고 있다”며 “그런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이 돼서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이어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지금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그리고 자유롭고 통풍이 잘 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과감한 규제혁신, 그리고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 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그리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이 후보자는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있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틀에 갇혀서 얽매여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방향엔 진보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의 미래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청문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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