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천서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생물 '미국가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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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 납안교 인근 하천(병천천)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국가재'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상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관상용으로 키우다 방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태계교란 생물인 만큼, 다양한 경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천안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 조사를 하고, 관내 다른 하천으로의 확산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토종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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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 납안교 인근 하천(병천천)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국가재'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미국가재는 영산강, 만경강 등지에서 발견된 뒤 충남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는 1990년대 초 주한 미군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관상용으로 전국적으로 유통됐다.
이후 2018년 영산강 지류 지석천에서 자연생태계에 적응해 서식 중인 것으로 처음 보고됐고, 2019년 만경강 유역, 2020년 섬진강 유역, 2021년 충북 청주시 두꺼비생태공원 등지로 퍼져나갔다.
생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가재는 보통 민물에서 살지만, 땅에서도 잘 서식하며 건조함과 추위에 강하고 번식력도 좋다. 줄새우와 수초 등 하천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토종 생물의 씨를 말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관상용으로 키우다 방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생태계교란 생물인 만큼, 다양한 경로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천안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 조사를 하고, 관내 다른 하천으로의 확산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토종생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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