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서? 휴대폰·PC 안팔려서"…中 반도체 수입 1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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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과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급감했다.
28일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반도체 수입액이 1조1191억위안(약 200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019년 상반기에만 1.3% 감소했을 뿐 2018년과 2020년 상반기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7%, 1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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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과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까이 급감했다. 내수 부진 속 전자제품 교체가 둔화해서다.
28일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반도체 수입액이 1조1191억위안(약 200조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감소한 액수다. 수입량은 2278억개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
지난 5년간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019년 상반기에만 1.3% 감소했을 뿐 2018년과 2020년 상반기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7%, 16.0% 늘었다. 2021년과 지난해 상반기에도 18.5%, 5.5% 증가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 애널리스트 성링하이는 중국 내 반도체 수입량 급감 원인에 대해 "낮은 시장 수요와 넘치는 재고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 내 대체 생산 효과가 물론 있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세계적인 수요 부진 속 고강도 방역 기간 중 꺾인 중국 내 소비력 약화가 지금까지 이어진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 3분기부터 두드러졌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1,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5%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8분기 연속 줄고 특히 올 1, 2분기에만 판매량이 14%, 8% 줄었다.
수요 감소는 반도체뿐 아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상반기 평판 디스플레이 모듈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이중 액정 패널 모듈 수입액이 27.5% 감소했다.
하반기 시장은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인다. 1월부터 6월까지 중국 내 반도체 수입액 감소율은 33.6%, 13.6%, 14%, 16.1%, 12.1%, 9.5%로 완화 추세다.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수요 안정을 기대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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