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영국, '무역 파트너십 강화' 공식 논의 개시…중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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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대만이 투자, 에너지, 디지털 무역에 초점을 맞춘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 체결을 위한 공식 논의에 착수했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덩전중(鄧振中)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 대표와 영국의 나이젤 허들스턴 국제통상부 장관은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ETP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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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영국과 대만이 투자, 에너지, 디지털 무역에 초점을 맞춘 '강화된 무역 파트너십(Enhanced Trade Partnership, ETP)' 체결을 위한 공식 논의에 착수했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덩전중(鄧振中)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 대표와 영국의 나이젤 허들스턴 국제통상부 장관은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ETP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
영국과 대만은 ETP의 틀 안에서 상호 이익 증진 방안, 무역 정책 및 규제 조정 문제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은 영국과의 ETP 체결 추진 목적에 대해 양자 간 장기적인 무역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과 영국은 투자, 에너지 및 탄소 배출, 디지털 무역 등 ETP의 3대 과제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면 ETP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영국과 대만의 ETP 체결 논의에 대해 중국은 즉각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중국의 수교국이 대만과 어떤 형태로든 공식적인 대화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6월 1일 미국과의 경제·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국·대만 이니셔티브'(이하 미국·대만 이니셔티브) 1차 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미국·대만 이니셔티브 1차 협정은 지난 27일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대만은 또 일본·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주축이 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13번째 회원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경제 및 무역 관련 다자협정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2018년 발효시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16일 영국이 12번째 회원국으로 협정에 가입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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