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 과시한 프리고진…외교 사절과 웃으며 '찰칵'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7. 28.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또 다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 그룹의 핵심인사 드미트리 시티는 프리고진이 사절단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사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가 여전히 러시아의 기득권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방문 아프리카 사절과 사진 촬영
푸틴 주재 정상회의 근처서 모습 드러내
"프리고진, 여전히 러시아 기득권 일 수도"
아프리카 정상회의 부대행사에 나타난 프리고진. 페이스북 캡처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또 다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가 점차 지위를 회복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상회의 근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아프리카의 친 러시아 세력을 결집하는 자리였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바그너 그룹의 핵심인사 드미트리 시티는 프리고진이 사절단 일원으로 추정되는 인사와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시티는 "대사가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첫 사진을 나와 공유했다"며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인다"고 사진 설명을 남겼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리고진과 함께 사진찍은 인물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의전 책임자인 프레디 마포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프리고진의 가족이 소유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텔로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사흘간 통째로 예약된 곳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매체들은 프리고진이 최근 친서방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 친러시아 성향을 심화하는 말리의 사절단과도 만났다고 보도했다.

바그너 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말리 등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13개 국가에서 분쟁에 개입하면서 광산 채굴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이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지만,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가 해당 국가에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효율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푸틴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가 여전히 러시아의 기득권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