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만나는 아르누보 거장…'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展

김일창 기자 2023. 7.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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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국민 화가이자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한의 작품을 디지털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오는 10월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무하는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 취향을 사로잡은 화가로 부유층의 전유물인 보석부터 포스터, 도자기, 달력, 책, 과자상자 등 일상용품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작업하며 상업미술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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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10월30일까지
(주)에스와이코마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체코의 국민 화가이자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한의 작품을 디지털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전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이 오는 10월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무하는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 취향을 사로잡은 화가로 부유층의 전유물인 보석부터 포스터, 도자기, 달력, 책, 과자상자 등 일상용품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작업하며 상업미술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제품 그 자체가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감정이라 보고 옥외 광고라 불리는 포스터 예술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다.

슬라브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강했던 그는 1910년 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슬라브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20연작의 초대형 작품 '슬라브 대서사시'를 남겼다.

무하의 작품은 아르누보 스타일에 기반을 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1894년 겨울, 무명의 예술가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파리 최고의 배우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몽다'(Gismonda)의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큰 명성을 얻는다.

단순한 구성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의 포스터 트렌드와 달리 전신 사이즈의 파격적인 크기와 여성의 곡선과 아름다움을 강조한 파스텔톤의 포스터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이 포스터가 세상에 나온 후 건축과 디자인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프로듀서이자 연출가인 뮤지션 미칼 드보르작과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리처드 푸사 재단이 공동제작한 전시로 360도 프로젝션을 활용하고 오케스트라 음악이 가미된 미디어아트와 원화 전시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무하의 작업실 △무하와 뉴욕 △파리 산책 △아르누보 정원 △성 비투스 성당 △슬라브 대서사시 등 무하의 일생에서 중요한 시기들과 주요 작품을 다루는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이곳에서 무하의 대표작인 '지스몽다'와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모나코 몬테-카를로'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무하의 작품은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는 시민들도 영화처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속에서 화려함과 웅장함이 갖춰진 체고의 역사 같은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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