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베뉴지, 삼성전자 팔고 2차전지 포모 투자했다 쪽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그 돈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곧바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각 주식에 대한 베뉴지의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3009원 ▲POSCO홀딩스 66만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3722원으로 추정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 급락에 평가손만 45억원 추정
코스닥 상장사 베뉴지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그 돈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가 150만원선을 돌파하자 상장사도 포모(FOMO·Fearing of missing out)를 이기지 못해 종목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포모는 상승장에서 소외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말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베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26일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약 258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베뉴지 자기자본(3515억원)의 7.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도단가는 약 6만9840원이다. 베뉴지는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해 수익성 창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곧바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 ▲POSCO홀딩스 1만2280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4500주 ▲에코프로비엠 1만4805주다. 각 주식에 대한 베뉴지의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3009원 ▲POSCO홀딩스 66만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3722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베뉴지가 주식을 대거 교체한 26일 이후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급락했다. 27일 에코프로비엠 종가는 37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7.25%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13.21% 내린 48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베뉴지의 에코프로비엠 손실률은 22.17%에 달하는 셈이다. 하루 만에 기록한 평가손실액은 모두 4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뉴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억원이다.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 평가손실에 그치지만, 만약 손해를 확정할 경우 1년 치 이익의 약 절반을 주식 투자로 단 하루 만에 날린 셈이다.
베뉴지는 1979년 설립돼 1993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베뉴지는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은 27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했다. 본업보다는 금융상품 등 투자로 수익을 내 온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팔아라”에 가까운 의견 나와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회장 된 정유경,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보험 리모델링] “강제로 장기저축”… 재테크에 보험이 필요한 이유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