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열병식에 김정은, 중·러 대표단과 함께 참석…신형 무인기 등장

김지선 2023. 7. 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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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쇼이구 장관이, 오른쪽에 리훙중 부위원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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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7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이른바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주석단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왼쪽에는 쇼이구 장관이, 오른쪽에 리훙중 부위원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연설했는데, 김 위원장의 연설 관련 내용은 보도되지 않아 연설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달 중순 열린 북한 노동당 8차 전원회의 때도 김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연설 관련 내용은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 국방상은 연설에서 "70년 전 미제와 추종국가세력들의 무력침공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보위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환희가 만세의 함성으로 터져올랐던 광장에서, 전승절 경축 열병식을 진행하게 되는 것은 우리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크나큰 영예이며 전체 조선인민의 대경사"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열병식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이 등장했고, 무인 정찰기와 무인 공격기가 대중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시위 비행을 했습니다.

매체는 화성-17형과 화성-18형의 등장 소식을 전하면서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형 무인기에 대해서도 "주체조선의 승리와 영광의 7·27(전승절)을 세대를 이어 경축하는 인민의 환희를 배가해주며 새로 개발 생산되여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공격형무인기가 열병 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무인기는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찾은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흡사한 외양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 북한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신형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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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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