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특보 지명

강해인 기자 2023. 7.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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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 공식 발표
MB 청와대 홍보수석 맡아 '정무 감각' 인정 받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새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65)를 지명했다. 지난 5월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로, 새 위원장이 다음달 임기를 시작하려면 후보자 지명을 더 미룰 수 없다는 게 대통령실 판단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는 방송·통신 분야 국정과제 추진할 적임자"라며 후보자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현 방통위 '3인체제'를 구성하는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다음달 23일 임기가 종료되는 점도 요인이다. 방통위 의사정족수(3인 이상) 등을 고려할 때 이들 임기 내에 후임 방통위원장이 부임해야 한다.

이 특보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았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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