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KBO급' 에릭 페디, NC 투수 첫 20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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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30)가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20승에 도전한다.
페디는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20승 투수 역시 2020년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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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에릭 페디(30)가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20승에 도전한다.
페디는 지난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NC(43승 1무 39패)는 페디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위를 달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17경기에 출전한 페디는 14승 2패 평균자책점 1.74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올해 초반부터 KBO리그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페디는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4승을 올려 다승 2위 아담 플럿코(LG 트윈스·11승)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KBO리그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4월25일부터 6월28일까지 9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후 다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며 다시 본격적인 승수 사냥에 나섰다.
페디의 피안타율은 0.203으로 리그 1위,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98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률(0.875) 1위, 탈삼진(121개) 2위를 달리고 있다. 12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가 7차례나 됐고, 3점 넘게 실점한 경기는 없다.
아직 NC의 경기 수(83경기)가 적은 편이고, 더 많은 경기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NC가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할 경우, 페디는 8경기 이상 등판이 가능하다.
페디의 구위가 여전하고,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20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하면, 1997년 김현욱(20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1.88) 이후 26년 만이다.
KBO리그 20승 투수 역시 2020년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NC 투수 중 한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한 선수는 에릭 해커와 드류 루친스키다.
해커는 지난 2015년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려 NC 투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루친스키는 2020년 19승(5패 평균자책점 3.05)을 수확해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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