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당한 키움증권…'김익래 오너 리스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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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키움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차액결제거래(CFD)로 인한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가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에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28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 중이다.
김 전 회장의 논란이 고조되면서 현재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의 명성에 금이 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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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8시부터 거래내역 등 자료 확보
[더팩트|윤정원 기자] 검찰이 키움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차액결제거래(CFD)로 인한 대규모 주가 폭락 사태가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에서다. 초대형 IB(투자은행)로의 도약을 노리던 키움증권은 당분간 리스크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28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 중이다. 키움증권 측은 "오전 8시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관의 규모와 어떠한 내용으로 압수수색이 나온 것인지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다우키움그룹 오너 김익래 전 회장의 주가 조작 세력 내통설이 제기됐다. 김 전 회장이 대량 매도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3.65%)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대량 매매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전 회장은 계좌잔고 및 거래내역을 공개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왔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지난 5월 4일 김 회장은 605억 원 규모의 사회환원 계획과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의 논란이 고조되면서 현재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의 명성에 금이 간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20.6%다. 국내주식 일평균 시장거래대금은 20조6000억 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초대형 IB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불거진다. 자기자본 요건을 넘어선 키움증권은 지난해 국내 9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이후 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을 펼쳤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레버리지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편, 키움증권의 주가도 고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9만8500원) 대비 2.54%(2500원) 하락한 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9만8500원으로 문을 연 키움증권은 장 초반 9만5400원까지도 빠졌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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