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꽃미남’ 유전자 1300년만 확인…日 지자체, 고분 인골 분석·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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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훈시대(古墳時代·3세기 말∼8세기)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도래인의 특성이 강한 얼굴이 복원돼 화제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도 미타카시에서 발견된 고훈시대 인골을 분석해 부자 관계로 보이는 두 사람의 얼굴이 복원 후 공개됐다고 28일 보도했다.
미타카시는 국립과학박물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얼굴 모형을 제작해 미타카 역사문화재 전시설에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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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아이돌 같은 아버지, 조몬계 요소 강한 아들…꽃미남 부자”
‘7세기 꽃미남 한반도 도래인의 부활’
일본 고훈시대(古墳時代·3세기 말∼8세기)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도래인의 특성이 강한 얼굴이 복원돼 화제다. “한류 아이돌 같은 미남”이라는 전시 담당자의 평가가 눈길을 끈다.
미타카시에 따르면 7세기∼8세기 초 조성된 집단묘역에서 보존상태가 좋은 인골이 다수 발견됐다. 100구 이상의 인골을 받은 국립과학박물관은 이 중 6구에 대해 게놈 분석을 실시했다. 이 중 한 고분에서 발견된 인골은 부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에 죽은 아버지는 도래계이고, 30∼40대에 죽은 아들은 조몬(繩文·서기전 1만1000년∼5세기경의 일본 석기시대)계의 요소가 강했다. 아사히는 “전신 골격, 팔꿈치나 관절 등의 특징을 보면 말을 타며 활을 쏘는 동작을 일상적으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결과를 전했다.
미타카시는 국립과학박물관의 분석을 바탕으로 얼굴 모형을 제작해 미타카 역사문화재 전시설에 전시 중이다. 인골 특징에 따른 근육 두께, 방향 등의 추정, 인골 컴퓨터 단층촬영(CT)을 거쳐 3D 프린트를 활용해 생전의 얼굴을 입체 모양으로 만들었다.
아사히는 “아버지는 한류 아이돌 같고, 아들은 와일드한 조몬계”라는 전시 담담자의 말을 전하며 “꽃미남 같은 부자”라고 평가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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