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생경제 위기···한국형 급여 보호 프로그램 추진"

[the300]"저금리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출, 대출금을 고용유지에 쓸 때 상환을 감면해주는 제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민 금융지원법과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법과 같은 민생회복 패키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진짜 위기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서민과 중산층, 소기업의 민생 위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코로나 국면을 제외하고 가장 낮다"며 "코로나 때는 정부지출, 민간 소비, 경제 재도약을 위한 체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재정정책"이라며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꼭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추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생회복 패키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윤석열,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공통 공약인 한국형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이 제도는 저금리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출해주고 그 대출금을 고용유지에 쓸 때 상환을 감면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에 빠진 취약계층의 신용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하반기 경제 정책의 핵심 과제"라며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