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양평 고속道 국조’에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 열겠다는 것”

“장기간 국정조사로 몰아넣어 사법리스크로부터 국민 시선 돌리려는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명분 없는 정쟁용 국정조사”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없는 죄를 만들기 위해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를 열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기행이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공무원의 이야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 국토위를 불러 모든 과정에 대해 객관적인 설명을 듣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민간인 신분 전문가들에게는 강압적인 질문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허황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여당이)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았다고 하는데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장기간 국정조사로 몰아넣어 3중 4중 사법리스크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민주당이야말로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폭염에 지친 국민의 짜증을 돋우지 말고 정상적인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우주항공청특별법과 관련해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도 윤 원내대표는 “나라 미래가 걸린 우주개발의 중요한 방향성을 정해야 할 시점에 거대야당이 논의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건 변명의 여지없는 책임방기”라고 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방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이 8월 내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과방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개인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 같다”며 “우주항공청이 지연되는데 대한 안타까움과 하소연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상임위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는 저와 상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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