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비결핵성 항상균 대상 슈퍼항생제 임상 2a상 착수

박테리아 감염 폐 질환 치료 확대 목표…비임상 항균 효과 확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가 비결핵성 항상균의 일종인 '마이코박테리움 압세수스'에 대한 항생물질 'LCB01-0371'(delpazolid)의 임상 2a상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고켐바이오가 신청한 LCB01-0371의 임상2a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적응증 추가를 이유로 이 임상시험의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비결핵성 항상균은 현재 치료약이 없는 폐 질환이다. 나균과 결핵균을 제외한 나머지 균에 감염된 경우를 뜻하는데 별도의 약이 없어 항생제로 분류되는 결핵치료제나 나병치료제를 사용한다.

임상 참여대상은 기존 결핵 치료제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비결핵성 항상균 감염 폐질환 환자다. LCB01-0371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 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에 항균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다제내성 결핵 치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해왔다.

실제 이 물질은 앞서 동물 실험과 임상1상 시험에서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다제내성 결핵균 등 다양한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를 나타냈다.

레고켐바이오는 결핵뿐 아니라 비결핵 등 균으로 인한 다양한 호흡기 관련 감염질환 적응증을 LCB01-0371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일상에서 비결핵성 항상균 감염 환자도 늘어나는 만큼 상업화 시 약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먹는 약과 주사 제형 모두 개발해 환자 치료 범용성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상2상은 입으로 먹는 경구용제 개발 관이며, 주사제 임상시험은 1상 단계에서 별도로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임상2a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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