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택지 첫 재건축 확정...고덕현대 940세대·최고 50층까지 올린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가 최고 50층 높이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에 대한 재건축안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이로써 고덕현대아파트는 1980년대부터 조성된 고덕택지지구 아파트 중 처음으로 재건축에 돌입하게 됐다. 이곳을 시작으로 일대 다른 단지들도 뒤이어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3만7658㎡ 부지에 총 940세대를 조성하는데, 높이는 최대 50층까지로 완화했다.
단지 면적 대비 ‘초고층’ 건축이 가능해진 건 인근 한양아파트와의 통합개발을 염두에 두고 재건축안을 정했기 때문이다.
두 단지 간의 통합개발이 불발되고 개별 재건축이 추진되더라도, 서울시는 주민 합의 시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명일동엔 이르면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 신설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기존 은하수어린이공원을 역세권 주변으로 이전 배치하고 다양한 주민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 주거지 정비를 위한 장기 종합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 고덕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2006) 재정비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고덕(명일), 목동, 상계 등 80년대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들이 재건축 시점을 맞게 됐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과거 차량 중심의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보행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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