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벨기에 황금세대' 비첼도 느낀 'K리그 득점 1위'의 힘..."주민규 피지컬 대단해"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아틀레티코의 악셀 비첼(34)이 주민규(울산 현대)를 평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난타전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2분 토마 르마의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초반 안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9분 카를로스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팔로세비치, 이순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아틀레티코의 베테랑 비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첼은 벨기에의 황금세대 주역 중 한 명으로 유럽에서 여러 커리어를 쌓았다. 벤피카, 제니트, 도르트문트를 거쳐 202022-23시즌부터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했다.
비첼은 3백에서 가운에 수비수 역할을 맡으며 팀 K리그를 상대했다. 비첼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팀 K리그의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수행하며 45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비첼은 “오늘이 프리시즌 첫 경기였기에 신체적으로 준비된 것을 느끼는 게 매우 중요했는데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K리그 올스타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첼은 이날 팀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울산 현대)를 상대했다. 주민규는 전반 2분 비첼과 경합을 펼친 후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전반 내내 경합을 펼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비첼은 “주민규가 신체적으로 굉장히 강점이 있다는 걸 느꼈다. 수비수라면 힘들 수밖에 없는 상대인데 그래도 잘 컨트롤하면서 경기를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첼은 2017년부터 2년 동안 텐진(중국)에서 뛰며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 비첼은 “중국에서 뛸 때 전북과도 경기를 해봤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더 높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악셀 비첼과 주민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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