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넘어선 ‘영업익률 13%’ 기아에 외국인 투자자 몰렸다 [투자360]

2023. 7. 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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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기아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현대차 역시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에 강보합 상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약 6조4000억원으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8조원대의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완성차 업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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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20만 고지 향해 ↑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2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기아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영업이익률 13%로 글로벌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양새다.

현대차 역시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세에 강보합 상태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9% 상승한 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개장 초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아에 대해 126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52.3% 상승한 3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전기차 가격 경쟁에 대한 내용”이라며 “내연기관 모델의 수익성을 확보한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가치와 주가의 괴리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업황과 전략, 상품성, 브랜드 가치 상승이 맞물리며 기아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꾸준히 상승 중이고 올해 매출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목표 주가로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같은 날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9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주가는 장 초반 20만1500원까지 오르며 20만원 선을 넘어섰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아와 달리 현대차에 대해선 26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현대차는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매출액 42조2496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의 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조원,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분기 매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3분기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7조6409억원, 매출액은 66조1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2분기에도 일본 도요타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약 6조4000억원으로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8조원대의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완성차 업체 2위를 기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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