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에 업은 용인시, 공모로 1년간 869억 확보…전년 대비 18배↑

김평석 기자 2023. 7. 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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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7월 20일 현재까지 1년간 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총 86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인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모사업 참여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를 토대로 부서별 사전검토제를 운영하고 용인시정연구원의 컨설팅을 받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 동향을 수시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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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시정에 부합하면 치밀한 계획 세워 전략적 대응”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7월 20일 현재까지 1년간 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총 86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총 5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중앙정부 주관 사업 41건(831억원), 경기도 주관 사업 14건(38억원)이다. 이는 48건, 48억여 원이던 전년 동기간(2021년 6월~2022년 6월)에 비해 18배 늘어난 금액이다.

용인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모사업 참여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왔다.

또 이전 3년간의 실적을 문화‧예술‧관광분야와 일자리‧경제분야, 건축‧교통분야, 교육‧복지분야로 나눠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이를 토대로 부서별 사전검토제를 운영하고 용인시정연구원의 컨설팅을 받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 동향을 수시로 파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은 반도체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과 이에 따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기반시설 확충비 50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 것이다.

용인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R&D, 소재·부품·장비 등의 반도체산업 분야를 선도기지(이동·남사 용인 국가산단), 전진기지(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핵심연구기지(삼성전자 기흥 미래연구소), 3개 중심기지로 나누고, 밸류체인 모델로 만들어 육성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이 세 곳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원삼면에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용인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종합계획도.(용인시 제공)

시는 문화‧예술분야와 환경‧도시재생분야 공모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용인중앙시장 일대 20만467㎡ 상권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과 뮤지엄파크와 한국민속촌 등 기흥구 일대에 스마트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국비 45억원)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처인구 백암면 일대 문화복지공간과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국비 28억원)과 수변녹지를 조성해 생태계 서비스를 공유하는 ‘2023년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사업’(국비 3억원)도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국비 18억원), 온실가스 감축 실천활동 공모사업(국비 6억5000만원), 2023~2024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국비 32억7000만원)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시정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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