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그리즈만 유니폼' 쟁탈전…승자는 설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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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유니폼 쟁탈전에서 승리한 설영우(울산)가 환하게 웃었다.
설영우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힘들고 정신 없는 경기였다"며 "상대 역습 속도가 게임에서나 보던 속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경기 전부터 그리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외쳤던 설영우는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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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유니폼 쟁탈전에서 승리한 설영우(울산)가 환하게 웃었다.
설영우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힘들고 정신 없는 경기였다"며 "상대 역습 속도가 게임에서나 보던 속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는 이날 AT마드리드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설영우는 "인생에서 값진 경험이었다. 홍명보 감독님처럼 저도 이기고 싶었는데, 솔직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설영우는 AT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결장한 광주FC의 외국인 수비수 티모의 부재로 이날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전부터 그리즈만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외쳤던 설영우는 목표를 이뤘다.
마침 그리즈만도 쿠팡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축구게임을 통해)설영우를 알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설영우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가 그리즈만에게 영어로 '내가 설영우'라고 밝혔다. 그러자 저를 안다고 하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고, 20분 정도 기다려서 유니폼을 받고 하이파이브까지 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어 "누구를 이렇게 기다려본 적이 없는데, 그리즈만이라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한 설영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음을 기록 중이다. K리그 통산 101경기 3골 9도움이다.
지난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뽑혀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1998년생인 설영우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에도 뽑힌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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