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4천200억원 상당 무기 지원 패키지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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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조만간 대만에 MQ-9 '리퍼' 드론 등 4천억원어치가 넘는 무기 패키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약 3억3천만 달러(약 4천235억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대만에 제공할 계획을 이르면 28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복수 소식통은 무기 패키지에 MQ-9 리퍼 드론 4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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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이 조만간 대만에 MQ-9 '리퍼' 드론 등 4천억원어치가 넘는 무기 패키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약 3억3천만 달러(약 4천235억원) 규모의 무기 패키지를 대만에 제공할 계획을 이르면 28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2023 회계연도 예산에 대(對)대만 안보 지원 예산 총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를 반영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비상시 의회 동의 없이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이 안보 예산을 집행할 수 있다.
당국은 이번에 대만에 제공할 무기 종류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복수 소식통은 무기 패키지에 MQ-9 리퍼 드론 4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방위산업체 제너럴 어타믹스가 개발한 이 드론은 전체 길이가 11m, 날개 길이는 22m에 달하는 대형 무인기에 속한다.
표적 위 15㎞ 상공에서 24시간 넘게 머물 수 있어 정찰에 유용하고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기능도 뛰어나다.
대당 평균 가격은 약 2천800만 달러(약 359억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은 MQ-9 드론에 탑재된 첨단 장비 일부는 자국 공군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 드론이 최종 패키지 목록에서 빠질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MQ-9 드론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드론 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이번 무기 지원이 중국을 분노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최근 이곳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무기 패키지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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