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또 오르나…국제유가 3개월 만에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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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했던 국내 휘발유 등 가격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WTI 가격이 8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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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이후 3개월 만에 80달러대 기록
안정세 찾아가던 휘발유 등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 했던 국내 휘발유 등 가격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8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최근 52주(약 1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 17일과 비교하면 20%가량 급등했다.
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연착륙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세 개선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도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신호를 주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 등이 유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지난 4주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가량 오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1583.7원(이하 ℓ당)을 기록했다.
11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7월 둘째 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전주 대비)다. 경유 판매 가격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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