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주가 오락가락'…코스피 내리고 코스닥 오른다[개장시황]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2023.7.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락을 오간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금양이 3.1% 하락했지만 POSCO홀딩스는 0.3%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가 0.2%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이 0.5% 하락했다.

이날 9시1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7.65p(0.29%) 하락한 2596.1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23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84억원, 외국인은 54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온건한 통화정책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매파적인 일본은행(BOJ)에 대한 우려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전날에 이어 오늘도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6% 상승한 데 이어 장 마감 후 인텔과 KLA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여 시간 외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면서 "반도체 업종은 이런 흐름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수 있지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4%, POSCO홀딩스(005490) 1.68%, 현대차(005380) 1.11%, 삼성SDI(006400) 1.06%, 포스코퓨처엠(003670) 0.72%, SK하이닉스(000660) 0.16%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02%, LG화학(051910) -0.76%, 삼성전자(005930) -0.42%, 삼성전자우(005935) -0.1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종이,목재(3.34%), 운수장비(1.66%), 철강및금속(1.31%), 코스피 소형주(0.75%), 유통업(0.55%)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금융업(-1.45%), 섬유,의복(-1.44%), 증권(-1.35%), 전기가스업(-1.31%), 의약품(-1.22%)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61p(0.41%) 상승한 887.40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8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6억원, 외국인은 21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스엠(041510) 2.35%, JYP Ent.(035900) 1.34%, 에코프로(086520) 1.22%, 엘앤에프(066970) 1.05%, 포스코DX(022100) 0.88%, 에코프로비엠(247540) 0.53%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78%, 셀트리온제약(068760) -0.57%, HLB(028300) -0.3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소프트웨어(2.09%), 기계·장비(1.83%), 운송장비·부품(1.56%), 통신서비스(1.09%), IT S/W & SVC(1.07%)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방송서비스(-0.51%), 섬유·의류(-0.35%), 제약(-0.30%), 유통(-0.10%), 기타 제조(-0.02%)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2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