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푸틴, '우크라 대반격 격퇴' 공치사 부쩍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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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자신이 주재하는 아프리카 정상회의 도중 짬을 내 국영 TV에 출연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격퇴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NYT는 지난달부터 푸틴의 전황에 대한 언급이 전쟁 초기에 비해 부쩍 잦아졌다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서방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공로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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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차 26대, 장갑차 13대 파괴했다 주장한 뒤
"오늘 내 지시로 전투 현장에서 우리 병사들에 훈장"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자신이 주재하는 아프리카 정상회의 도중 짬을 내 국영 TV에 출연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격퇴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의장 옆 빈방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해 마이크를 든 TV 기자로부터 거리를 둔 채 서서 “오늘 우크라이나군은 파괴된 장비, 부상병, 전사자를 치우고 있다. 모두 혼비백산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이 지난달부터 부쩍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달부터 푸틴의 전황에 대한 언급이 전쟁 초기에 비해 부쩍 잦아졌다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서방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진척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공로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군 전차 26대와 장갑차 13대가 파괴됐다면서 “오늘, 내 지시에 따라, 전투 지역 현장에서, 우리 병사들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발언은 전날 미 당국자들이 서방이 지원한 훈련과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 수천 명이 대반격에 본격 투입됐다고 밝힌 다음 날 나온 것이다.
NYT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일 루마니아 국경에 인접한 다뉴브강의 우크라이나 항구를 폭격하는 등 푸틴이 전과 다르게 흑해 주변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직접 충돌하는 위험을 감수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민간 상선이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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