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69.7% 잡았다' LG, 28년 만의 50승 선착이라니…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3. 7. 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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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5연패 사슬을 끊고 올 시즌 50승에 선착했다.

28년 만에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29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LG의 시즌 50승 최선착은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

LG는 1990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94년 다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로는 축포를 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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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t와 수원 원정에서 결승타와 호수비로 LG의 5연패 탈출과 28년 만의 50승 선착을 이끈 외야수 문성주. LG 트윈스


프로야구 LG가 5연패 사슬을 끊고 올 시즌 50승에 선착했다. 28년 만에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29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LG는 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9 대 6으로 이겼다.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지난 8일 롯데전 이후 19일 만에 거둔 승리다. LG는 당시 12 대 3 대승을 거둔 이후 좀처럼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여기에 우천 취소와 올스타 휴식기까지 겹쳐 LG 팬들은 승리에 목이 말랐다.

이날 승리로 LG는 1위를 굳게 지켰다. 50승 33패 2무로 이날 삼성과 대구 원정에서 5 대 6으로 진 SSG(48승 34패 1무)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특히 올해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해 더욱 고무적이다. 시즌 중반을 넘긴 가운데 50승 선착은 정규 리그 1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기 때문이다.

역대 KBO 리그에서 전후기 리그였던 1982~1988년과 양대 리그로 진행된 1999~2000년을 빼고 시즌 50승 선착 팀은 33번 중 23번이나 정규 리그 1위에 올랐다. 확률로 따지면 69.7%에 이른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19번 우승해 57.6% 확률이었다.

LG의 시즌 50승 최선착은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 LG는 1990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94년 다시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로는 축포를 쏘지 못했다.

27일 kt와 수원 원정에서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LG 김현수. 연합뉴스

힘겨운 5연패 탈출이었다. LG는 2회말 이호연에게 1점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초 대거 6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간 뒤 후속 땅볼 2개로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문보경의 2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더 뽑았다.

kt의 반격도 거셌다. 3회말 배정대, 4회 김준태의 적시타, 5회 문성철의 2루타로 4 대 6까지 추격한 뒤 7회말 대타 박병호의 2타점 동점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LG의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가 더 강했다. 8회초 1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다시 앞서가는 좌전 결승타를 날렸고,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2번 타자 좌익수 문성주는 이날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에 6회말 안치영의 좌선상 대형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까지 몸을 날린 호수비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와 오지환, 문보경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해민과 신민재가 하위 타선에서 2안타 1득점으로 받쳤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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