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중국 MLCC 시장서 일본을 대체하는 강자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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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삼성전기가 중국의 차량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 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차량업체들과의 계약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선두였던 무라타는 가격 인하에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트렌드포스는 차량용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지난해 4%에서 올해 13%로 약 9%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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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하반기에 삼성전기가 중국의 차량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 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일본의 주요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한국 제조업체인 삼성전기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며 “인증을 위한 샘플 제공과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을 통해 많은 수주량을 확보하면서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일본 무라타와 TDK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업들과 진행 중인 하반기 협상이 8월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삼성전기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차량업체들과의 계약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선두였던 무라타는 가격 인하에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트렌드포스는 차량용 MLCC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점유율이 지난해 4%에서 올해 13%로 약 9%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한 삼성전기가 차량용 시장 제품 생산을 본격화한 지 5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일본의 무라타(44%→41%), TDK(20%→16%), 타이요 유덴(18%→13%) 등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삼성전기 차량 관련 MLCC 사업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열린 2분기 삼성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3분기에도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MLCC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중화 고객사의 재고 소진 영향과 계절 요인 등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용도 xEV(다양한 종류의 전기자동차) 관련 수요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는 전장 주요 고객의 하반기 양산 프로젝트에 적극 대응해 시장 성장률 이상의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기준 삼성전기의 전장용 매출 비중은 10% 미만이었으나, 현재의 전장용 매출 비중은 20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xE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보급률 확대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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