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남편 재판에 '깽판' 이화영 부인, 역대급 선당후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7.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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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평道 상임위? 김건희에 매몰
의혹제기는 타당, 국정조사 수준은 의문
강해진 원희룡, 핵심 지지층 공략한듯
홍준표 당원권정지? 서로 부담없는 수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오늘 첫 코너 여당의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여당, 야당 의원들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코너 여의도 레이더 오늘은 여당 편입니다. 여당 레이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윤희숙>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앞서 양평에 간 원희룡 장관과 또 민주당이 국정조사 하겠다고 한 내용들 다 전해드렸는데 우선 양평 간 원희룡 장관. 이 이슈가 불거진 후에 양평을 어제 처음 간 거잖아요. 어떻게 재추진을 할 걸로 보십니까? 어제 이 그림들을 보면 어떻게 느껴지세요?

◆ 윤희숙> 재추진을 안 할 수 없겠죠. 이게 지금 1조 8000억짜리 국책 사업인데 이게 본인이 뱉어놓은 얘기가 있으니까 지금 당장 전격적으로 하겠다는 얘기는 못 하지만 어찌 됐든 하겠다라는 얘기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조건은 있잖아요. 민주당이 사과해야 된다.

◆ 윤희숙> 그러니까 서로가 이게 서로한테 좀 면이 서는 방식으로 끝나야 되잖아요. 이 상황이. 그런데 그 전에 지금 계속 뭐가 의혹이 안 풀린다는 얘기가 많이 있으니 지금 그 상황까지 가야 되겠죠. 어디까지는 그러니까 의혹이 풀리는지 안 풀리는지 어느 정도까지는 이게 좀 깨끗해진 다음에 이게 되겠죠.

◇ 김현정> 그럼 어제 민주당이 그 부분을 풀고 가자. 깨끗하게 털고 가자 해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 이걸 국민의힘이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윤희숙> 받기 싫겠지만, 받기 싫겠지만 아니, 그런데 국회에서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라고 하는 국정조사를 안 받을 명분이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정조사를 국회에서 하겠다는데 안 하겠다, 이렇게 버티기는 어렵고 특히 그런 건 있죠. 우리가 항상 국민의힘에서 그런 국정조사에 대한 대응은 제대로 조사할 수 있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사실 어제 그 저기 상임위 질의를 다 보지 못했고 10 몇 시간 했다면서요. 그런데 그중에서 따로 뽑아놓은 거, 제일 좀 내용이 있다 싶은 것들을 봤어요. 그런데 진짜 걱정이 되긴 하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국정조사를 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 나오겠다.

◇ 김현정> 국토위 보시면서, 현안질의 보시면서.

◆ 윤희숙> 아니, 왜냐하면 저도 좀 궁금한 게 있고 그러니까 그게 뭐냐면 지금 국민들이 이 사건이 딱 났을 때, 사건이 아니죠. 이게 의혹이 불거졌을 때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분노할 준비가 돼 있어요, 지금. 그런데 우리나라가 정말 그 정도야? 그러니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판단을 유보하고 있어요. 그 판단을 유보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할 그 근거들이 지금 나오기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봐요. 저는 양쪽에 20%, 30% 강성 지지자 빼고는. 그런데 어제 상임위 질의를 보니까 거의 뭐죠. 야당 의원들께서 정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하는 게 아니고 김건희 여사 처가 그 문제에 매몰이 돼가지고 거의 제가 볼 땐 정신줄을 놓은 것 같은 분위기에요.

◇ 김현정> 그제 말씀하시는 거죠. 원희룡 장관 나온.

◆ 윤희숙> 그러니까 그 일가가 이때까지 뭘 했고 일가가 가진 땅이 용도 변경이 되냐 선산이냐 이런 얘기를 지금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게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그래, 그 땅에 있었고 의혹이 제기됐어. 그런데 국토부는 아니라고 하잖아. 중앙부처가 아니라고 하니 그러면 당신들은 이 의사결정을 어떻게 했어, 그 과정에 한 번 자료 보자.

◇ 김현정> 투명하게 내놔라?

◆ 윤희숙> 그거죠. 국민들은 지금 그걸 보고 싶은 거예요.

◇ 김현정> 보고 판단하겠다.

◆ 윤희숙> 아니라고 하지, 아니라고 하는데 아니라고 하면 당신들이 정말 뭐를 기준으로 했는지를 좀 잘 꺼내봐, 그리고 야당은 그걸 질문해야 돼요. 왜 이 중요한 자료가…

◇ 김현정> 그런 질문들도 좀 나오지 않았어요?

◆ 윤희숙> 하나도 안 나왔어요. 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 하나도 안 나왔다는 게 지금 어폐가 있는 게 제가 13시간을 다 본 게 아니니까. 그런데 어제 주요 장면으로 나온 걸 보면 정말 저런 질문을, 그러니까 저분들은 전문가하고 전화 통화를 한 번도 안 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게 전문가들이 보면 중요한 질문들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는 거기 국토부가 굉장히 성의껏 대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분들은 지금 그냥 완전히 김건희 여사 이름에 그냥 매몰이 돼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들로서 굉장히 알고 싶은 부분이 긁혀지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이런 식으로 국정조사를 하면 오히려 국민들이 이 문제로부터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겠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일단 의혹 제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시는 거죠.

◆ 윤희숙> 그렇죠. 맨 처음에 왜 하필이면 땅이 거기 있는데 이게 갑자기 변했어? 여기까지는 저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이런 일이 문재인 정권이나 노무현 정권에서 터졌다고 하면 야당인 국민의힘도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의혹 제기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 윤희숙> 그건 그래요. 그런데 의혹을 제기한 다음에 대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되는 건데 사실 그 과정은 굉장히 급했어요. 완전히 그냥 봇물 터지듯이 김건희 로드, 이러면서 막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유감이지만 어찌 됐든 국토부가 지금 다 깠다 그러면서 55개 자료를 깠어요. 그럼 그 자료를 잘 보고 진짜 국민들이 중요한 질문을, 그저께 그 상임위는 그런 자리가 됐어야 돼요.

◇ 김현정> 그게 좀 부족해 보인다, 여하튼 국정조사를 야당이 요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받을 수밖에 없을 거다, 받아야 한다?

◆ 윤희숙> 저는 명분 없다고 봐요. 그걸 좀 잘 해야 되는데 그건 걱정은 있지만 받아야 되겠죠.

◇ 김현정> 받아야 된다?

◆ 윤희숙> 그리고 이때까지 세월호라든가 이번에 우리 이태원 참사처럼 정말 궁금한 거를 잘 밝혀주는 그런 국정조사, 본질에 맞는 국정조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됩니다만.

◇ 김현정> 정쟁으로 흐를까 봐. 항상 국정조사 하면 항상 그게 걱정인데 정말로 시원하게 털어주는 국정조사를 여야가 다 준비하고 나와라. 그런 말씀이세요.

◆ 윤희숙> 저는 진짜 그저께 상임위 보고 야당 국회의원들한테 부탁하고 싶어요. 제발 이거 전문가들하고 전화 통화라도 몇 시간 해라. 뭘 물어볼지 공부 좀 해라.

◇ 김현정> 한 분도 있으시겠죠? 다 하나도 안 하고 나오시게 했겠습니까마는.

◆ 윤희숙> 아니, 전혀 전문가의 터치가 들어간 질문들이 없었어요.

◇ 김현정> 그렇게 느끼셨어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여튼 재추진이 될 것 같다 말씀하셨는데 원희룡 장관도 재추진을 안 할 생각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 윤희숙> 그건 제가 받은 인상이에요.

◇ 김현정> 어제 원희룡 장관도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재추진을 약속하면서 다만 고속도로 가는 길에 오물부터 치워야 한다. 오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어제 상당히 좀 뉴스가 됐어요. 왜냐면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고 장관인데 주무장관으로서 야당을 오물에 비유한 게 좀 과한 거 아니냐, 사과하라 하면서 오물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지금 이게 본질에서 굉장히 많이 멀어져 있어요, 저는. 그러니까 오물이라고 표현하신 것은 본인이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표현하신 거라고 보고요. 듣는 사람은 기분 나쁘겠지만 저는 그 말의 취지에 대해서는 좀 이해를 하겠어요. 그런데 원희룡 장관이 대답해야 될 것들도 지금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면 지금 양평 주민들의 뜻에 따라서 이거를 하겠다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앞으로도 그러실 건가? 왜냐하면 우리가 지방도, 국도, 고속도로가 있잖아요. 지방도는 그 지역의 도로고 국도나 특히 고속도로는 전체 기간망에 따라서 정부가 돈을 다 대면서 하는 거란 말이에요. 앞으로도 이렇게 지역 거기 사는 분들의 의사에 따라서 고속도로 망을 조정하실 건가?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예요.

◇ 김현정> 거기 사는 분들의 의사 존중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희숙> 다른 얘기죠.

◇ 김현정> 그래요?

◆ 윤희숙> 지방도, 국도, 고속도로가 있는 것은 그 나름의 용도가 있기 때문이고 지자체의 돈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완전히 대는 고속도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물론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하지만 같은 값이면 되도록이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맞죠. 그런데 앞으로도 정말 주민들 의견에 따라서 모든 이런 결정을 좌우할 거냐, 이건 다른 문제거든요. 그런데 국토부의 원칙이 뭔지 이런 것들이 저는 국정조사 하면 좀 다뤄져야 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원희룡 장관이 과거 캐릭터를 생각해 보면 이런 센 캐릭터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상당히 달라졌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성 지지층과는 상당히 가까워지고 중도층과는 좀 멀어진 거 아니냐. 왜 이런 캐릭터 변화가 온 거냐. 이건 또 다른 연구 대상이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윤희숙> 그건 본인의 계산이 있겠죠, 밑바닥에. 그러니까 아니, 너무 뻔한 얘기를…

◇ 김현정> 정치 평론가적인 입장에서는 이거 대선 생각하는 거라고 봐야 되나요? 당내 존재감.

◆ 윤희숙> 일단 저는 정치 평론가가 아니며.

◇ 김현정> 물론 아니죠.

◆ 윤희숙> 그런데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떤 정치인이 되겠느냐라는 목표가 마음속에 있을 것이고 그런 모습으로 가는 골목에서 내가 지금 모자란 게, 누구의 지지가 필요한지에 대한 계산이 있을 거예요. 아마 원 장관님은 그분이 결국 목표로 하는 정치인의 모습이 뭔지는 우리가 확실하지 않죠. 우린 모르죠. 그런데 그 길로 가는 과정에서 본인한테 모자라는 게 아마 지금 핵심 지지층의 지지가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한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듭니다.

◇ 김현정> 그래서 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금의 이 센 캐릭터.

◆ 윤희숙> 약간 세게, 약간 세게 말씀하시죠.

◇ 김현정> 이런 게 강성 지지층을 향한 걸 수도 있다는 분석.

◆ 윤희숙> 그러기도 하고 저는 사실은 그게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한데 예전에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이전에는 행정 관료들에 대해서 우리가 그러니까 고위직이라고 해도 장관들에 대해서 굉장히 진영에 복무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눈살을 찌푸렸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생각을 해보면 우리 문재인 정부 때 장관님들 조국 장관도 그렇고 박범계 장관도 그렇고 추미애 장관도 그렇고 심지어는 나는 장관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이다. 그러니까 우리 정치가 지금 굉장히 양극화되고 있는 것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 김현정> 맞아요. 중도들이 보기엔 불편해요. 장관들이 이런 센 캐릭터로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센 캐릭터로 진영을 대변하는 모습은 중도는 불편해요.

◆ 윤희숙> 왜냐하면 국무위원은 행정부의 일원이거든요. 가장 중심으로는. 그래서 이게 세월이 굉장히 많이 지금 바뀌었고 이것은 우리가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원 장관님이 제가 개인적으로도 압니다만 굉장히 영민한 분이에요. 저는 그분이 목표하는 최종 지점은 이런 정치를 극복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럴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야기 좀 돌려보죠. 여당에서 또 한 명의 핫한 인물 홍준표 대구시장. 정치권의 예상을 깨고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가 나왔습니다. 당원권 정지 10개월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숙> 그런데 사실 징계를 개시한다고 했을 때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별 관심들이 없었죠. 왜냐하면 그분이 지자체장이시니까 징계를 얼마를 하든 지자체장으로서의 행동 범위가 제약되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본인 입장에서도 그 기간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 징계를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이 안 됐을 거예요.

◇ 김현정> 기간은.

◆ 윤희숙> 그럼요. 그러니까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크게 부담이 되는 징계는 저는 아니었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제명이냐 아니냐가 훨씬 더 큰 건 맞아요. 훨씬 큰 건 맞았는데 제명이 아니고 당원권 정지로 갔을 때 기간이 왜 또 중요한 면이 있다고 봤냐면 총선이 있지 않습니까? 총선을 앞두고 기간을 얼마나 제한하느냐에 따라서 지자체장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제약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문제는 좀 걸려 있지 않아요?

◆ 윤희숙> 그런데 총선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공적으로 오픈리, 그러니까 완전히 그냥 대놓고 발휘하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큰 문제는 아니고 만약에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그 영향력이라는 것은 본인도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발언권 정지 받은 거 아니다 그랬잖아요. 그 말씀도 맞고 한편으로는 맞고 두 번째로는 정치인의 말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느냐 말의 무게가 얼마냐, 그거는 본인이 정하는 거예요. 정치인의 무게는 본인이 정하는 거지.

◇ 김현정> 하긴 홍 시장님이 더 이상 갑론을박 하지 말자 하면서도 발언권 정지된 건 아니라고 그러셨어요.

◆ 윤희숙> 그러니까요. 그런 뜻인데 문제는 뭐냐면 이번에 재해 관련해서 우리 시장님의 말의 무게가 좀 떨어졌죠. 저는 그렇게 느껴요. 왜냐하면 보통 때 굉장히 솔직하고 위선을 떨지 않는 그런 모습이 젊은이들한테 굉장한 매력 포인트인데 그 솔직하고 위선을 떨지 않는 거랑 굉장히 상처받은 수해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뭔가 자기의 보통의 일상생활을 좀 삼가는 거, 그런 거는 위선이 아니거든요. 정치인으로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하나로 공동체로 묶기 위해서 위로하고 공감하고 내 생활을 절제하는 것은 정치인의 본질에 대한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그런 모습에서 말의 무게가 좀 떨어졌고 이것을 다시 복구하는지 아닌지는 본인한테 달린 문제죠. 저는 지금 좀 자존심이 상해하시는 것 같은데 그거는 그래서 과하지욕을 썼다 지우고 이번에 그 갑론을박도 막 몇 번 지웠다 쓰셨더라고요. 그래서 그거는 며칠의 문제고 이 며칠 지나고 나면 본인의 말에 무게를 복구해야죠.

◇ 김현정> 어떻게 복구해야 돼요?

◆ 윤희숙> 좋은 말과 언행으로.

◇ 김현정> SNS에다가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안 했으면 한다 하면서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 이렇게 짧게 쓴 부분을 놓고 또 어제 하루 종일 많은 해석들이 오갔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한테 두고 보자 한 거다. 또 윤여준 전 장관 어제 출연하셨을 때 윤여준 전 장관은 3년이라는 대선까지 내가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해석이 분분했는데 윤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숙> 글쎄요. 그게 한 20분 동안 계속 메시지를 고치셨더라고요. 그래서 기자들마다 다른 메시지를 보고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뭔 얘기인가 하고 봤더니 애시당초 이렇게 썼다가 붙이고 붙이고 붙이고. 그런데 그거는 과하지욕 썼다가 지운 거랑 저는 비슷하다고 봐요. 지금 좀 자존심이 상하셔서 지금 하는 얘기에 우리가 무게를 담을 필요는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건 이 며칠 지난 다음에 본인 자존심 상하신 거 걷어낸 다음에 그다음에 내가 이번에 뭐를 잘 못했다. 이거를 소화하시고 지나가면 또 다른 변신의 모습을 좀 발전한 모습을 우리가 보는 거고 그게 아니면 말의 무게가 더 떨어지겠죠.

◇ 김현정> 저 3년 해석은 특별히 와 닿는 건 없으세요?

◆ 윤희숙> 저는 뭐.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윤희숙> 그리고 지자체장이 무슨 대선 얘기를 그렇게 개방되게 하는 것도 적절치 않잖아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보통 오세훈 시장은 그러잖아요. 그런 질문 대선 얘기 물으면 딱 정해진 대답이 있잖아요. 그거 생각할 여력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의 일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게 모범 답안이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여당 레이더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야당 이슈로 잠깐 좀 가볼까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쌍방울의 불법대금 송금 사실을 이재명 지사한테, 그 당시 지사한테 보고를 했냐 안 했냐 이게 쟁점이죠. 이재명 지사도 쌍방울 대북 송금 사실을 알았냐 몰랐냐, 이 기로에 지금 선 건데 이 부지사가 보고를 했다고 진술했다라는 게 변호사 얘기고 부인은 우리 남편이 그랬을 리가 없다 하면서 옥중 편지를 제시하고. 아니, 어느 쪽이 이화영 부지사의 진심일까요?

◆ 윤희숙> 본인이 말한 게 진심이겠죠.

◇ 김현정> 본인이 말한 건 아직 변호사 입을 통해서만 나와가지고.

◆ 윤희숙> 변호사하고 본인하고 얘기했을 것이고 저는 그 배우자가 우리 김현정 앵커님이랑 인터뷰하는 걸 들었어요.
 


◇ 김현정> 전화 인터뷰 들으셨어요?

◆ 윤희숙> 굉장히 말씀을 잘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귀에 딱 들어오는 게 첫 번째가 타임라인에서 남편이 진술을 바꾸게 된 계기로 배우자가 얘기하는 게 국정원 문서가 나왔다로 시작을 했잖아요. 국정원 문서가 나왔다는 게 저희한테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거든요. 그게 완전히 실시간으로 굉장히 세세하게 나와 있어서 이화영 지사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계기라는 것이 국정원 문서죠. 사실은. 그래서 국정원 문서가 나왔다. 그리고 김성태 사장이 진술을 바꿨다. 그 이후에 이화영 부지사가 진술을 바꿨다. 이것은 우리들이 볼 때 굉장히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 김현정> 내가 잘 몰랐던 그 부분을 이화영 부지사 부인이 그날 얘기한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윤희숙> 그분은 좀 다른 앵글에서 보신 거죠. 이 사건, 이 사건, 이 사건이 난 다음에 남편이 진술을 바꿨다는데 사실 이쪽 앵글에서 그동안 이 사건을 쭉 본 분들은 저 국정원 문서가 굉장히 중요한,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멍을 확 줄여주는 그런 계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배우자의 입에서 그게 확인이 된 거죠. 그리고 두 번째 그 배우자가 그 얘기 했잖아요. 우리 앵커님한테 왜 그런 것도 모르세요? 그러면서 본인이 변호사하고 만나러 갔는데 미리 신청 안 했기 때문에 자기 못 들어갔다.

◇ 김현정> 못 들어갔다.

◆ 윤희숙> 그것도 몰랐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주 안 갔다는 얘기죠. 보통의 배우자들은 그 모든 행정적인 뭐죠. 면회하는 것을 누가 오면 그 허브가 배우자예요. 그래서 미리 신청하고 이런 거를 배우자가 그걸 다 하거든요.

◇ 김현정> 몰랐을 리가 없는데.

◆ 윤희숙> 보통은 다 알죠. 그런데 그분은 참 자주 안 갔다는 얘기예요.

◇ 김현정> 그게 그렇게 해석이 되나요?

◆ 윤희숙> 나는 이화영 부지사하고 변호인이 서로 지금 의논한 것이 굉장히 본인의 마음에 맞다. 그 마음을 표시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그날 우리 앵커님이 말씀하실 때 굉장히 저걸 어떻게 아셨지 했었어요.

◇ 김현정> 뭐요?

◆ 윤희숙> 그날 18일 재판에서 25일 재판이죠.

◇ 김현정> 지난 재판 어쨌든.

◆ 윤희숙> 그래서 이화영 씨가 그날 그 얘기를 했었어야 되는 거잖아요. 결정적으로. 내가 보고했냐.

◇ 김현정> 진술이 맞느냐, 변호사 진술이 맞느냐 옥중 편지가 맞느냐를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날 밝히는 날이었죠.

◆ 윤희숙> 그렇죠. 그런데 편지도 사실 애매해요. 그렇죠. 내가 그 사람한테 신경 써달라고 얘기했다 그 얘기잖아요. 그런데 부지사가 지사의 지시도 없이 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런데 어찌 됐든 그날 재판에서 내가 그래서 그것을 지사한테 보고했냐 또는 대북 송금을 요청했냐, 그 두 가지에 대해서 그날 본인의…

◇ 김현정> 어쨌든 본인 입이 나오는 날이었어요.

◆ 윤희숙> 나와야 하는데 배우자가 방청석에서 그러는 바람에 사실은, 그러니까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면 깽판 쳐서 파행이 된 거잖아요.

◇ 김현정> 언어가 지금 좀 너무 낡으십니다.(웃음) 방송용으로 순화시켜주세요.(웃음)

◆ 윤희숙> 방송용으로 순화를 시키면 소란을 피워서 재판이 파행이 돼서 우리가 들었어야 하는 판단의 근거가 되는 본인의 목소리가 지금 막혔어요. 저는 그날 우리 앵커께서, 아니 그 말씀을 하신 건 아닌데 앵커가 말씀하시는 도중에서 그렇게 됐겠구나 하는 추측을 제가 했어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뭐냐면 지금 역대 최대의 사법 방해가 이루어진다라고 지금 법무부 장관도 얘기했는데 지금 그런 에너지가 모이고 있는 상황이죠. 그 사모님 얘기도 제가 볼 때는 배우자가 보여준 것이 우리나라 역사상 이런 정도의 역대급 선당후사를 보여준 사람이 있나 싶어요. 그런데.

◇ 김현정> 이화영 전 부지사가…

◆ 윤희숙> 남편이 지금 자기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배우자가 나와서 우리 남편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대표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되고.

◇ 김현정> 양심 선언하라고 그러셨어요.
 


◆ 윤희숙> 그러니까요. 대단한 선당후사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 선당후사의 당이 공적인 게 아니고 저희가 볼 때 남편은 지금 본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이제는 사실을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그 앞에 가서 시위하고 영치금 넣어주고 부인이 양심 선언하라고 하는 것은 그 선당후사의 당이 공적이고 진실이 아니고 정반대의 모습이라는 거죠. 저는 그렇게 느껴요.

◇ 김현정> 그럼 8월 8일인가요? 아마 다음 재판이 속개가 될 거예요. 8월 8일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다시 입을 열 텐데 거기서의 입의 방향은, 말의 방향은 이 대표도, 이재명 지사도 알았다, 보고했다 쪽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희숙> 저는 현재 나온 상황에서 그 이화영 부지사가 자신이 살려면 사실을 얘기해야 될 것 같고 그쪽으로 갈 거라고 봐요. 그런데 지금 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최대의 사법 방해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좀 퀘스천마크.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여의도 레이더 오늘은 여당 레이더 편이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고맙습니다.

◆ 윤희숙>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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