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맨시티 전설 다비드 실바, 전격 은퇴선언 …무릎부상 심각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7. 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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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3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를 프리메라리가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앞장선 실바는 지난주 훈련 도중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쳤다.

실바는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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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비드 실바(3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심각한 무릎부상을 당한지 일주일 만이다.

실바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늘은 저에게 슬픈 날입니다. 평생을 바쳐온 일에 작별 인사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가족 같은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할 시간입니다. 정말 그리울 것입니다”라며 19년간의 선수생활 마감 결심을 알렸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를 프리메라리가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앞장선 실바는 지난주 훈련 도중 왼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를 다쳤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정도를 감안해 축구와의 이별을 택했다.

실바는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실바는 ‘무적 함대’의 일원으로 2008년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유로 2008), 2010년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이탈리아를 4-0으로 꺾은 유로 2012 결승전에선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8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A매치 125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밖에 세워진 자신의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실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실바는 또한 2010년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옮긴 후 10년 동안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4번 들어올렸다. FA컵 2회, 리그컵 5회 우승에도 공헌했다. 총 436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 밖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실바는 2020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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