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광고 침체기에도 2분기 선방…영업익 847억

장우정 기자 2023. 7.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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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광고경기 침체에도 2분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라 고객사의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이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하고, 디지털 광고 비중 등을 늘리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TV 중심의 매체 광고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이다"라면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역시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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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광고경기 침체에도 2분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 본사. /제일기획

27일 제획기획 공시를 보면 회사는 2분기에 8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것이다. 매출총이익은 4247억원으로 9.3% 증가했다. 광고업계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주요 실적 지표로 삼는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에 따라 고객사의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이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하고, 디지털 광고 비중 등을 늘리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해외 비즈니스 매출총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소비자 직접판매(DTC·Direct to Consumer)와 퍼포먼스 마케팅(성과 기반) 중심으로 대외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해 연간 매출총이익을 작년 대비 5%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TV 중심의 매체 광고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이다”라면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역시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매출총이익 성장률이 회사 목표를 상회하는 8%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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