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차입금 부담으로 신용등급 유지 여력 충분치 않아"

2023. 7. 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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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7일 18: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D램 메모리 판가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등급 유지 여력이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올해 3.5∼4.5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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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7일 18: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국제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업황 개선 속에서도 차입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D램 메모리 판가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등급 유지 여력이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S&P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올해 3.5∼4.5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등급 하향 전제 조건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2.0배다.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대규모 적자도 누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6조2844억원에 달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재로 꼽힌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고성능 D램인 DDR5와 인공지능(AI) 서버에 필요한 HBM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반도체 업황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AI 관련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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