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쳤다 오타니”… 더블헤더 1차전서 완봉승, 같은날 2차전은 2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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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더 하다.
투수 오타니는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 넷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뛴 더블헤더 2차전에선 믿기 어려운 타격 능력을 뽐냈다.
MLB 전체 홈런 선두를 지킨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홈런(3타점)을 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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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더 하다. “미쳤다”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원맨쇼를 펼쳤다.
투·타 겸업을 하는 그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원정 더블 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MLB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같은 날 2차전에선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시즌 37∼38호 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뛴 더블헤더 2차전에선 믿기 어려운 타격 능력을 뽐냈다. 1회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2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이 던진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5-0을 만드는 2점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6-2로 앞서던 4회에도 매닝의 151km짜리 직구를 강타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MLB 전체 홈런 선두를 지킨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홈런(3타점)을 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80타점·79득점)이 됐다. 팀은 11-4로 승리하며 더블헤더를 다 잡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의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54승49패)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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