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연애도 잘하고 상속전쟁도…“내 사람들은 내가 지킨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이준호가 킹그룹 상속 전쟁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본부장으로 각성한 구원(이준호 분)이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에게 반기를 들며 킹그룹 상속권 다툼 속 불씨를 키우고 있는 것.
구원과 구화란의 대립이 심화될수록 상속 전쟁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구원은 사랑을 하면서도 일도 합리적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반면 누나 구화란은 구원의 일과 사랑의 훼방꾼자(빌런)다. 그 사이에 아버지이자 심판자격인 구일훈(손병호 분)이 있는데, 처음에는 화란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점점 구원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태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인맥 등이 잘 구축돼 있는데다 실행력(?)도 있는 구화란이 유리했다. 하지만 구화란은 호텔 직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반면 구원은 호텔 경영 경험은 없지만, 사람들을 잃지 않는 경영법으로 한번 경험해본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간의 리더십 차이는 많이 나게 된다. 구일훈 회장은 뒤에서 이를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회사 경영에는 전혀 뜻이 없던 구원은 구화란에게 싸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치며 영국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한국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어느 날 사라진 엄마의 킹호텔 인사기록카드가 도착하면서 이러한 결심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구원은 구화란의 경고에도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킹호텔의 본부장으로 취임, 상속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구화란은 트라우마를 건드려 구원을 다시 영국으로 내쫓기 위해 홍보 생방송 인터뷰 질문지를 조작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구화란의 뜻대로 트라우마가 올라온 구원이 생방송 도중 자리를 뜨자 아버지 구일훈(손병호 분)은 크게 분노하며 아들을 책망했다. 구원은 모든 것이 구화란의 계략임을 알면서도 아무런 반격도 하지 못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구화란의 도발은 잠자코 있던 구원의 성미를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구원은 사람의 목숨보다 회사의 이윤을 추구하는 구화란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고 위기에 빠진 직원 천사랑(임윤아 분)을 구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헬기를 띄웠다. 구화란은 직원 한 명을 구하겠다는 구원의 행동을 비웃으면서도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천사랑을 이용해 분노를 유발했다.
하지만 구화란의 계획은 구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천사랑의 진심으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다. 여론은 구화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기자들이 구원의 존재감을 인식하게 된 것. 심지어 구원이 자신의 직원을 지키기 위해 힘을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구화란에게는 악수가 됐다.
구원은 킹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본부장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기세를 몰아 구원은 킹호텔의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직접 주관하겠다며 구화란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구화란 역시 지지 않고 초청 명단을 자신의 사람들로 채우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구원은 정, 재계 인사들보다 킹호텔의 뿌리를 일군 직원들을 초청하며 철벽을 쳤다.
킹호텔의 과거이자 현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 구원의 아이디어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구일훈 회장은 과거 구원의 엄마인 한미소가 제안했던 기획안을 다시 꺼냈고 직원들은 구원을 향한 편견을 벗고 재평가에 돌입했다. 여기에 구화란의 인맥까지 끊기는 등 상속 전쟁의 흐름은 구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회사 안에서는 구화란의 지지층이 여전히 두터운 만큼 구원 역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설상가상 구화란이 구원의 비서 노상식(안세하 분)을 회유하는 모습도 그려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연 구원이 구화란의 백만대군을 이겨내고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킹그룹 경영 전쟁의 결말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본부장 이준호의 치열한 경영권 다툼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29일 밤 10시 30분에 13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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