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케~이리그“부터 ”잘~가세요“까지, ‘원팀’ K리그 팬들의 ’응원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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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K리그1의 12팀에서 대표 선수들이 올스타전 형식처럼 경기에 나선 만큼, 경기장에는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여 팀 K리그를 연호했다.
울산 현대 서포터들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지고 있는 상대를 놀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지만, 이날만큼은 K리그 팬들이 '한마음'으로 열창했다.
리그에서는 적이지만 친선경기를 위해 팀으로 모인 선수들처럼, 팬들도 이날만큼은 승리한 기쁨을 다 함께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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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친선경기를 위해 모인 팀 K리그처럼, 팬들도 ‘원 팀’이 되어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2로 승리했다. 팀 K리그는 지난해 한국을 방한해 프리시즌을 치른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한 후 1년여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서로 탐색전을 펼치며 경기가 시작됐다. 팀 K리그는 차분하게 빌드업하며 기회를 엿봤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아틀레티코였다. 빈 공간이 생기면 금세 허물면서 빠른 역습으로 돌파했다.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이 먼저 나왔다. 전반 13분 튕겨 나온 세컨드 볼을 토마 르마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가 여러 찬스를 잡았지만 이창근의 선방쇼에 번번이 가로막혔고, 오프사이드를 자주 범하기도 했다. 팀 K리그도 이승우, 주민규, 나상호가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 모두 대거 교체를 진행했다. 투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이 헤더로 골키퍼 옆을 제치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안톤은 문선민의 세리머니로 유명한 ‘관제탑’을 펼치며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답답해진 아틀레티코가 반격에 나섰고, 후반 40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팀 K리그는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41분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팔로세비치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성공했다.
팀 K리그는 막판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제르소가 흘려준 패스를 이순민이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극장골을 만들었다. 팀 K리그가 단체로 ‘빅맨’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장식했다.
친선경기답게 다양한 볼거리가 넘쳤다. 킥오프 전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시축에 나서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프 타임에는 (여자)아이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태민,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영탁의 엔딩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팬들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K리그1의 12팀에서 대표 선수들이 올스타전 형식처럼 경기에 나선 만큼, 경기장에는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모여 팀 K리그를 연호했다.
초반에는 다소 잠잠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K리그 팬들이 입을 모았다. 관중석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응원 구호에 맞춰 ‘대~한민국’ 과 '케~이리그‘를 연달아 외치는 풍경이 연출됐다.
후반전이 끝나기 전 극장골이 터진 후에는 ’잘 가세요‘ 응원가가 경기장을 채웠다. 울산 현대 서포터들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지고 있는 상대를 놀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지만, 이날만큼은 K리그 팬들이 ‘한마음’으로 열창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의 ‘뒤풀이 응원’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날 선방쇼와 선제골로 대활약한 이창근과 안톤의 대전하나시티즌 응원가는 물론, FC서울 팔로세비치 콜송, 전북 현대의 ’오오렐레‘까지 다양한 응원가들이 상암에 울려 퍼졌다. 리그에서는 적이지만 친선경기를 위해 팀으로 모인 선수들처럼, 팬들도 이날만큼은 승리한 기쁨을 다 함께 만끽했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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