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우리금융, 2분기 실적 일시적 부진…아쉬운 결과"

공준호 기자 2023. 7. 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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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갑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28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향후 개선을 기대한다"며 목표가 1만6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고실적이었기 때문에 감소율이 커진 효과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아쉬운 실적"이라며 "경기부진에 대비한 충당금비용이 2600억원 추가되었고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비용이 540억원 발생해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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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모습. 2022.4.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김은갑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28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향후 개선을 기대한다"며 목표가 1만6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우리금융은 2분기 연결순이익은 624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1조53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2233억원)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고실적이었기 때문에 감소율이 커진 효과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아쉬운 실적"이라며 "경기부진에 대비한 충당금비용이 2600억원 추가되었고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비용이 540억원 발생해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은행지주가 충당금 추가적립을 1분기와 2분기에 나눠서 인식했던 반면 우리금융의 충당금이 2분기에 집중된 차이도 실적을 특히 부진하게 보이게 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충당금비용은 선제적 성격이 있고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추가 부담이 없을 정도로 보수적으로 비용인식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비용요인이 소멸하는 3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카드, 캐피탈,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부진했던 만큼 향후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커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보다 6bp(1bp=0.01%p) 하락한 1.85%를 나타냈는데 조달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3분기 하락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2분기 대비 4bp 상승했으며 은행 NPL 비율은 0.19%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돼 자산전건성은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더해 우리금융은 2분기 수익률 1.5%에 해당하는 주당배당금(DPS) 180원의 분기배당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150원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며 3분기에도 분기배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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