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평양 섬나라들에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해야’ 요청”

홍수진 2023. 7. 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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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에도 방류 반대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저우젠 피지주재 중국대사는 지난달 하순 현지 언론인과 학자 등이 참석한 모임에서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언론이 목소리를 높여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노'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말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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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부르며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이 태평양 도서국에도 방류 반대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저우젠 피지주재 중국대사는 지난달 하순 현지 언론인과 학자 등이 참석한 모임에서 “태평양은 일본의 하수도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언론이 목소리를 높여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노’라고 말하길 바란다”고 말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자 “바다는 인류의 공유재산이지 일본 전용의 하수구가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솔로몬제도에서도 중국이 같은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태평양은 냉전기 미국과 프랑스가 핵실험을 한 역사가 있어서 핵에 대한 우려가 강합니다.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가입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헨리 푸나 사무총장은 지난달 성명에서 “우리가 일본의 방류 계획으로부터 얻는 것은 없고 몇 세대에 걸쳐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계감을 보였습니다.

태평양도서국포럼에는 피지와 솔로몬제도, 팔라우, 쿡제도, 호주 등 태평양 지역 섬나라를 중심으로 17개국이 가입해 있는데, 방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양 방류에 우려를 표명했던 미크로네시아의 데이비드 파누엘로 대통령은 올해 2월 “일본의 기술력을 신뢰한다”고 발언했고, 팔라우의 수랭걸 휩스 대통령도 6월 “팔라우는 과학을 믿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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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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