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두달 연속 '트리플 증가'…재고율 8개월 만 최저(종합)

손승환 기자 최현만 기자 2023. 7. 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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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이어 지난달도 산업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제조업 재고율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지난 2월(1.1%)과 3월(1.1%) 연속해서 상승하다 4월 -1.3%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5월(1.1%)과 6월(0.1%)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느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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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0.1%·소비 1.0%·투자 0.2% ↑, 반도체 생산 3.6% ↑
제조업 경기 좀 더 지켜봐야…미래 경기 지표 2개월째 ↑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7.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최현만 기자 = 5월에 이어 지난달도 산업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제조업 재고율은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지난 2월(1.1%)과 3월(1.1%) 연속해서 상승하다 4월 -1.3%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5월(1.1%)과 6월(0.1%)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0.5%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에서는 1.4% 감소했으나 금융·보험에서 3.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 감소했다. 반도체는 3.6% 증가했지만 자동차 생산이 12.9%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3월부터 전월비로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고성능 D램 등의 출하 내지 수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제조업 재고율은 111.4%로 전월 대비 11.3%포인트(p) 하락했다. 2022년 10월(111.2%)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는 반도체(-12.3%), 전자부품(-28.9%), 석유정제(-18.4%) 등이 감소한 덕이다.

다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9%로 전월 대비 0.9%p 하락했다.

이에 제조업 경기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단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울 명동거리 인파. 2023.7.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6.3으로 전월 대비 1% 상승했다.

5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전월 대비 각각 0.3%, 0.1%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가 4.7%나 크게 늘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운송장비(1.6%)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로써 2개월 연속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느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 2018년 1·2월에 이어 5년4개월 만이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8%)과 건축(-0.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2~5월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0.3p 상승했다.

지난 5월(98.5)에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김 심의관은 "늦게 들어온 건설 실적이 반영돼 지난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보합에서 0.1p 증가로 수치가 바꼈다"며 "그간 흐름보다는 선행 지수 측면에서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제공)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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