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화가치 급등…일본은행 YCC 수정 기대감

방성훈 2023. 7.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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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앞서 닛케이는 YCC 정책과 관련해 BOJ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과 같은 '0%에서 ± 0.5% 정도'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금리가 상한인 0.5%를 넘더라도 일부 용인하는 등 유연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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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서 141엔대→138엔대 후반 '껑충'
유로화 대비 151엔대 초반 치솟아…한달 반만에 강세
"BOJ, YCC 상한 돌파 허용 검토" 소식에 매입 수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사진=AFP)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138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152엔대 초반까지 밀어붙이며 약 한 달 반 만에 강세를 보였다. BOJ가 전날부터 진행하고 있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출구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진 영향이다.

앞서 닛케이는 YCC 정책과 관련해 BOJ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과 같은 ‘0%에서 ± 0.5% 정도’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금리가 상한인 0.5%를 넘더라도 일부 용인하는 등 유연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141엔대에서 움직였으나, 닛케이 보도 이후 엔화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BOJ가 YCC를 수정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는 강한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채권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일본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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