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광풍 끝났나?...에코프로 고점 낚은 개미들 '한숨'

YTN 2023. 7.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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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외 경제 이슈를 알기 쉽게 쏙쏙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금요일의 남자,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금리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건 일단 예상했던 수순인 것 같기는 해요.

[홍기빈]

그렇습니다. 지난달에 한 번 동결을 했었죠. 그런데 이건 잠시 쉬어가는 코너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고 5.5 여기까지는 상한선이 도달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었으니까 거의 예상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 금리인상 여부 그리고 금리인상의 폭, 또 하나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이었습니다. 그래서 행간을 읽는 게 참 중요한데 다음에 올릴지 말지가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파월 연준 의장이 9월에 또 올릴지는 추가적인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 올릴 수도 있고 안 올릴 수도 있고, 이런 말을 했거든요. 어디에 더 무게가 있다고 보세요?

[홍기빈]

이번에 나온 발언을 보면 일단 분명한 건 내리지는 않겠다는 거죠. 올해 안에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건 아까 보도도 나왔는데 미국의 경제 상황이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하고는 다르게 경제 회복의 기조가 뚜렷하니까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하는 것은 지금 분명한 것 같아요. 문제는 그다음인데 데이터를 봐서 결정하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말이라고 하는 건 항상 행간을 읽어야 되는 어려움이 있는데 때로는 그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될 때도 있을 거예요.

[앵커]

그게 이번인가요?

[홍기빈]

이번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런데 그 액면 그대로 받으면 이건 무슨 뜻이냐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올리지 않겠다라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올리지 않겠다. 특별한 일이라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홍기빈]

그러니까 우발적인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떤 우발적인 인플레 요인이 생긴다든가 또는 노동시장의 상황이 갑자기 급변한다든가, 이런 요인들이 데이터로 나타난다면 올릴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항상 그건 뒤집어서 이야기해야 되는데 급변하는 요인이 없다면 올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쪽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게 맞지 않나라고 하는 해석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특별한 상황 없이 이대로만 지속된다면 유지가 될 것이다라는 데 좀 더 무게를.

[홍기빈]

내리지는 않겠지만 더 올리는 일도 아마 특별한 일 없으면 없을 것입니다.

[앵커]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또 하나의 걱정은 미국과 우리의 금리 차가 역대 최대 2%로 벌어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미 금리 격차를 얘기할 때마다 저희가 늘 우려했던 게 자금 유출 부분이거든요. 지금 너무나 벌어졌는데 이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홍기빈]

저는 그런 우려가 나올 때마다 과도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자금이 그렇게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교과서에 보면 금리차가 나오면 바로 금리차를 반영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나오는데 그건 이상적인 세계에서나 그렇고, 현실에서는 금융하고 또 중요한 요인이 있는데 환율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리만 보고 움직였는데 이게 환율 차액의 문제들하고 엮이게 되면 그 이익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환율이라고 하는 건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금리라고 하는 요인 하나만 가지고 자금이 움직이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작년 상황은 얘기가 좀 달랐습니다. 작년의 상황은 금리가 오를 뿐만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문제가 되거든요.

[앵커]

가팔랐었죠.

[홍기빈]

아주 가파르게 되면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국제적인 투자자들이 자기들 포트폴리오를 다 재구성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요. 이러면 자금의 이동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핫머니도 여기에 들어가죠, 빠르게 움직이는 돈들이요. 그러면 금리의 차이가 바로 환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금리 차이가 늘어나면서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도 급격하게 하락하는 일이 동시에 벌어지게 돼요.

그게 작년에 벌어진 일인데 이렇게 되면 걱정할 만하죠. 그래서 작년에 한국은행이 금리 차이가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계속 따라 올릴 수밖에 없었던 게 그 상황인데 지금은 그렇게 급박하게 재조정이 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추경호 부총리도, 금융당국도 비슷한 시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우려가 나오니까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수는 있지만 외환자금 시장이 양호한 편이다, 이렇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모습이기는 했거든요. 어떤 근거 때문인가요?

[홍기빈]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대로 결정적인 부분이 그러면 환율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문제. 그것과 맞물려서 외국에서 자금이 들어오느냐, 나가느냐 이걸 같이 봐야 되는데 추경호 부총리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되면 올해 들어와서 외국인 순자금 유입이, 순유입이 22조 원에 달한다. 그러니까 올해도 계속 금리차는 컸잖아요. 1%, 1.5%. 그런데도 외국인 자금은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환율도 건강하고 그다음에 자금의 흐름도 아주 안정된 편이니까 걱정할 필요없다. 이런 근거로 말씀하신 겁니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다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불확실성이 없다면요.

우리 금리도 살펴볼게요. 한국은행이 반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3.5%로 묶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기조 중의 하나는 기계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 바로 이 부분이었거든요. 다음 달에 우리도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될 텐데 우리로서는 일단 수치로만 보면 한미 간의 금리차도 크기도 하고 금리를 올려야 하나, 유지해야 하나 고민도 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전망하실까요?

[홍기빈]

예측하기는 쉽지 않고 저는 예측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올라가는 일은 없지 않겠느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까 기계적 대응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작년 이맘때가 기계적 대응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굉장히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가 있죠. 이것하고 금융 부분에서의 불안정성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자칫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굉장히 휘발성이 큰 사태들이 터질 수 있어서 지금 올리는, 금리를 변동하는 일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저는 당분간 한국은행 금리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앵커]

종합해 보면 금리 상황은 지난해와 올해 상황이 조금 다르고 그리고 우리 금융시장을 봤을 때 부동산 쪽에서의 불확실성이 좀더 크기 때문에 동결하는 데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알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올해 초에 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기조가 있었고 또 뇌관으로 꼽히고 있는 역전세난에 대해서 하반기에 역전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해서 나왔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요.

[홍기빈]

이게 참 예측하기 힘든 영역인데요. 왜냐하면 작년부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린다고 하는 기조는 유지했는데 지금 금리를 더 올리기도 힘들고, 그다음에 지금 여러 가지 대출에 대한 규제를 푸는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가계대출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추세예요.

그러니까 한국 경제가 지난 몇 년 동안 이른바 부채 주도형 성장이라고 어떤 분들은 그렇게도 얘기를 하시는데, 자금의 순환에 있어서 이 가계부채라고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아무리 졸라매고 유동성을 흡수하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가계부채를 내는 게 워낙 경제 체질화가 되어 있어서 이게 당분간은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고금리 기조로 가는 정책의 목표가 과연 달성이 될 것이냐, 이런 약간의 혼란이 저는 예상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미국금리를 말씀하시면서 파월 의장이 올해까지는 아무래도 내리지 않는 동결 기조를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도 올해까지는 일단 이 동결 기조가 이어지게 될지.

[홍기빈]

저는 그쪽에 무게를 싣고 싶습니다.

[앵커]

금리 얘기는 여기까지 해 보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증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지금 그래프가 나가고 있는데 요즘 한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냐, 코인시장이냐. 여러 말들이 많더라고요. 2차전지주가 증시의 흐름을 크게 주도했는데 한 주를 정리해 주신다면요?

[홍기빈]

이번에 아무래도 2차전지 문제가 제일 크겠죠. 그러니까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디까지 올라갈 거냐, 도대체. 지금 보다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라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그제죠. 그제 고점에 비해서 20%가 하락하는, 이차전지에 관련된 4대주가 있거든요. 에코프로부터 시작해서 포스코까지. 고점 대비 20%가 하루에 떨어지고요. 거래액도 엄청났습니다. 주식시장 하루 전체 거래액에서 절반 가까이가 이 2차전지 관련주들의 거래액이었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2차전지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겠죠.

[앵커]

저는 지켜만 봤는데 지켜 보기만 해도 등락폭이 너무 커서 두려운 마음도 들기도 했습니다. 워낙 큰 돈이 움직이기도 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그제 장중 최고가가 에코프로입니다. 153만 9000원을 찍고 어제 20% 하락해서 98만 원 선으로 무너진 상황인 거란 말이죠. 100만 원을 넘길 때만 해도 황제주다, 왕좌에 올랐다. 이런 표현들이 나오다가 급락하게 된 건데 예고된 거품이 빠진 것이다라고 분석을 하는 분들도 있으시고 어떤 원인이 있다고 보세요?

[홍기빈]

2차전지 주가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그전부터 나왔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2차전지가 전기자동차랑 연동돼 있어서 물론 이게 앞으로 활황일 것이다라는 예측은 있습니다마는 지금 기술 문제도 그렇고 자본의 투자도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은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실질이 있는 계산을 하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인데 주가는 계속 올랐어요. 그러니까 이게 어디까지 오를 것이냐. 지금 에코프로 같은 경우에는 올해 들어와서 주가가 무려 18배가 올랐으니까. 그러니까 이건 어떻게 분석을 하고 어쩌고 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 손을 놔버렸어요.

[앵커]

증권가도 포기했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홍기빈]

그러면 이렇게 되면 이 원인은 어떻게 분석해야 되느냐, 주식시장 안에서의 여러 가지 교란 요인들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숏스퀴즈라고 하는 중요한 얘기가 등장합니다. 이게 설명하게 되면 숄트라고 하는 건 공매도를 얘기하는 건데 공매도는 가장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자기한테 없는 주식을 꿔와서 지금 팔고 그 돈을 쥐고 있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사서 그 주식을 갚는다, 이런 순서로 되어 있죠. 그러니까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측한 사람들이 하는 건데요. 지금 워낙 2차전지 부분이 높게 올라가니까 외국인들 중심으로 공매도 입장을 취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상승의 기조가 너무 강하면 공매도를 하려는 사람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올라가거든요. 그러면 공매도 하려는 사람들은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떨어져야 되는데, 그래서 싸게 사서 주식을 사야 그걸로 갚을 수가 있는데 갚을 날은 다가오는데 주가는 계속 오른단 말이에요. 그러면 더 오르기 전에 지금이라도 사두자, 이걸 갚아야 되니까. 압박을 받잖아요. 그걸 숏스퀴즈라고 하는데 최근에 2차전지가 가장 빠르게 올라간 이유는 바로 이 숏스퀴즈다. 외국인들이 공매도를 굉장히 많이 해 놨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오히려 거꾸로 엄청나게 사게 됐고 이게 두 번째 요인을 불러옵니다.

빚투라고 하죠. 빚을 내서 투자하는 개미들이 여기에 대거 달려들었다. 그래서 이 두 힘이 달려들게 되면 이건 거의 토네이도 같이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게 된 게 최근까지의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이건 어떤 펀더멘털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도 주식시장 안에서의 교란요인 때문에 이렇게 올라간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앵커]

종목의 투자과열 경고가 뜨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 빚투 열풍을 막지는 못했나 보죠?

[홍기빈]

그렇습니다. 이게 올라가는 추세에서는 도저히 아까 말한 대로 막을 수가 없는 게 작동을 하는데요.

[앵커]

진정이 안 됐던 상황이었습니까?

[홍기빈]

그런데 드디어 엊그제 차익을 실현하려는 큰 세력들이 팔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매도 분위기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 그게 갑자기 급락하게 된 계기가 된 거죠.

[앵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을 보고 과거에 셀트리온이나 IT버블 사태가 떠오른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그렇게 주식 조예가 깊지가 않아서. 과거에는 어떤 상황이었기에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얘기를 하는 걸까요?

[홍기빈]

알겠습니다. 보통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때 두 부분을 나눠서 봐야 되는데요. 실제 수익의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 부분이 있고 두 번째는 하이비라고 하는 게 있어요, 영어로. 그게 미래 가치라고 하는데 비록 현재의 수익의 흐름은 높지 않지만 조만간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하는 굉장히 큰 전망에서의, 보통 미래가치라고 부르죠. 셀트리온이라든가 IT버블 같은 게 그런 경우였었죠. 셀트리온이 2018년에 있었던 일인데, 그 당시 바이오주가 한창 이야기가 많이 될 때니까.

한때 주가 대 수익 비율, 그러니까 주가 대 수익 비율이라고 하는데 이게 100배까지 간 적이 있어요. 수익의 흐름보다, 주식가격이 100배가 된 거죠. 그러니까 어마어마하게 컸던 건데요. 이게 새로 나타나는 기술인데 아직 자본의 투자가 초기 단계고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산업에서 실제로 드러나지 않은 종류의 기술들. 이를테면 인터넷이라든가 그다음에 줄기세포라든가, 나타날 수 있죠. 지금 2차전지주들도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때 하입이 크게 되면 주가의 변동률, 휘발성이 굉장히 크게 나타나게 되죠.

[앵커]

희망에 베팅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다. 투자는 하실 수 있지만 투기는 조심하셔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들으면서.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주식 투자를 늘리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고요. 앞서 빚투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투자하시려는 분께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좀 짚어주십시오.

[홍기빈]

제가 감히 이게 올라갈 거다, 내려갈 거다. 제가 감히 예측할 생각은 없고 다 재량대로 하시는데, 한 가지 꼭 좀 기억해 주셔야 될 게 빚투는 하지 마십시오.

[앵커]

빚 내서 투자하지 말아라.

[홍기빈]

그러니까 휘발성이 아주 큰 부분들이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는 빚을 내서 하게 되면 리스크도 굉장히 커질 뿐만 아니라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이게 인간 심리인데요. 사람이 도박판에서 돈을 잃으면 손을 털고 나와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져요. 특히 꾼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할 경우에는 손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빚을 낸 돈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든 본전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계속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가 있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빚투를 하시는 경우들도 있는데 변동폭이 큰 것에다 빚투를 하시게 되면 그 비합리성이 곱배기로 늘어날 위험이 있어서 이 경우에는 빚투는 피하시는 게 좋지 않은가,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앵커]

그리고 맹신도 과신도 하지 말자. 이렇게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님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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