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동남아 맹주 인니 대통령과 "10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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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를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과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아세안의 순환 의장국으로서 인도네시아가 하는 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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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인니 농산물 수입해 무역 불균형 해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를 찾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과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제31회 청두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FISU) 개막식에 참석한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올해 10주년이 된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아세안의 순환 의장국으로서 인도네시아가 하는 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정기적인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거버넌스 경험 교류를 강화하며, 양국 외교·국방장관 간 2+2 대화 메커니즘을 가동하고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 구축을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개발과 북칼리만탄 산업단지 개발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공동으로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농산물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식량안보, 빈곤 감소, 농촌 진흥, 직업 교육, 언어 교육, 의약 보건,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해양 거점 구상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관변 전문가들을 인용, 양국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년이 된 올해가 중국-인도네시아 관계에 매우 중요한 해라고 평가했다.
쉬리핑 중국사회과학원 동남아시아연구센터장은 "이번 회담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우의를 강조한다"며 "회담 후 두 정상이 협력 문서에 서명한 것도 양측이 협력에 더 실질적인 의미를 주입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쉬 센터장은 "이를테면 농산물 수입은 양국 간의 무역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은 중국의 발전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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