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가족 "웜비어처럼 식물인간으로 돌아올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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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주한미군 트레비스 킹 이병의 가족들이 그의 안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미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킹 이병의 삼촌인 마이런 게이츠는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안전한지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그게 가장 큰 걱정이고, 우리는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기 위해 입대했다"면서 "군(軍)은 그가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북한 관광 중 선전물을 훔치다 걸려 억류됐다가 식물인간으로 돌아온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으로부터 조언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조카가 웜비어처럼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올까봐 두렵다며 "그가 (북한에) 들어갔을 때 모습 그대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킹 이병의 가족들이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킹 이병의 여동생인 자케다 게이츠는 "그 일이 있기 48시간 전에 통화를 했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는 그런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이 아니다. 모든 것이 꾸며낸 이야기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더 길게 느껴지고 밤에는 더 안 좋다"라면서 "어떤 군인도 뒤에 남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킹 이병은 지난 18일 JSA를 통해 자진 월북했다. 미 정부는 전날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소재 파악과 관련해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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