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확대하는 벤츠, ‘그린 파워’로 자동차 공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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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생산 공장에 필요한 전력 수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벤츠 공장에 공급되는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벤츠는 전 세계 생산 공장에서 태양광·풍력 자체 발전량을 늘리는 한편, 외부 친환경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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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생산 공장에 필요한 전력 수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동화와 더불어 전기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벤츠 공장에 공급되는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벤츠는 독일에 축구장 60개 크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24곳 풍력 발전소에 200여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했다. 이 대규모 그린 에너지 발전 단지는 일반 가정 6만5000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에너지를 독일 생산 시설 곳곳에 공급한다.
특히 2020년 독일에 준공된 스마트 생산 공장 ‘팩토리56′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지붕에서 직접 공급하는 친환경 전력이 팩토리56 연간 전력 요구량의 약 30%를 충당한다. 자동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소 등 에너지 효율을 보완하는 장치도 있어, 팩토리56은 타 생산 공장에 비해 총에너지 요구량이 25%가량 낮다.
벤츠는 전 세계 생산 공장에서 태양광·풍력 자체 발전량을 늘리는 한편, 외부 친환경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 5월 독일 에너지 단지 개발기업 UKA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다. 2025년까지 독일 북부 파펜부르크에 위치한 벤츠 테스트 트랙에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120메가와트(㎹)급 풍력 터빈 약 20개가 202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자 이베르드롤라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해 발트해에 풍력 발전 단지를 짓고 140㎹급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2027년부터 가동되는 이 해상 풍력 발전 단지는 파펜부르크 단지와 합쳐 벤츠 독일 지역 연간 전력 수요의 약 50%를 충당한다.
벤츠는 생산 이후 물류 단계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탄소 발자국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글로벌 해운 및 물류 설루션 기업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과 의향서를 체결, 풍력 추진 운반선 ‘오르셀 윈드(Orcelle Wind)’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르셀 윈드는 세계 최초로 돛을 달고 바람의 힘으로 운항하는 자동차 운반선이다. 기존 선박보다 탄소 배출을 9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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