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적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으로 본 전망 [Y녹취록]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어제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반도체에서만 역시 4조 원 넘는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바닥을 쳤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어떻게 결과 보셨나요?
◆주원>1분기 적자 폭보다는 줄었거든요, 반도체 부분만 보면. 그리고 발표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5월달에 재고가 많이 줄었다. 이 부분만 딱 놓고 보면 분위기는 괜찮은, 더 이상 나빠지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3분기에는 좋아지는데. 그런데 포인트가 하나 더 있죠. 하반기에도 감산을 지속하겠다. 이 말은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안 좋다는 거거든요. 시장 상황이 좋으면 감산할 리가 없죠. 그러니까 결국은 하반기에 우리 반도체 산업이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실적은 개선이 되겠지만 우리가 큰 기대를 하고 보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그러니까 반도체는 지금 큰 기대가 안 되는 부분인데 그런데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더라고요. 그러면 반도체보다는 모바일 쪽에서 실적의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는 예상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주원>이번에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보면 전체적으로 플러스가 나왔거든요. 반도체 부분이 어마어마하게 적자가 나왔는데 모바일 쪽에서 커버를 해 줬고. 그런데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언팩 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한다는 걸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그쪽 시장도 그렇게 밝지는 않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프리미엄 시장은 다 죽었어요, 스마트폰 쪽에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보면 스마트폰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실적이 좋았던 건 중저가 폰에서 좋았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생각할 때 물론 스마트폰 시장이 일정 부분의 수요가 탄력적으로 가면서 받쳐주겠지만 그쪽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기는 좀 어려운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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