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아래 후암동·해방촌 '고도제한 완화', 주민 1470명 동의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용산구민들이 남산 고도지구의 고도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용산구는 서울시가 발표한 남산 고도지구 재정비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의견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적극 환영할 일이지만 타 지역과 비교해 불합리한 일부 지역의 기대가 컸던 만큼 상실감도 있을 것"이라며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바라는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구는 지난 6~20일 남산 고도지구 재정비안에 대한 열람 공고기간 중 열람 장소를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견서에는 ▲후암동·용산2가동·이태원동·한남동 고도제한 추가 완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과 연계한 기반시설 지원 ▲경관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유연한 최고높이 완화(허용) 검토 ▲관할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한 고도지구 완화기준안 마련 등이 담겼다.
남산 고도지구 완화는 민선8기 공약사항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완화된 높이 제한으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해당 지역은 해방 이후 월남민 등이 취락를 형성했다.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높이 제한 규제로 노후화가 심화돼 고도지구를 완화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고도지구 재정비안은 경관 보호와 함께 일부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용산2가동 해방촌은 지형 여건이 인접지와 동일한 도로 높이임에도 제2종일반주거(7층 이하)가 20m에서 28m로 완화됐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기존 12m로 유지됐다. 고도제한 완화 발표의 열람기간 중 시에 제출된 의견서는 390건으로 집계됐다. 연명부에는 지역주민 1470여명이 참여했다.
이영민 용산구 언론팀장은 "설문 목적이 찬반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도제한은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민 대부분이 인근 중구와 종로구 대비 규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의견서는 서울시에 직접 민원을 제기한 것이고 연명부는 고도제한 완화 동의에 서명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적극 환영할 일이지만 타 지역과 비교해 불합리한 일부 지역의 기대가 컸던 만큼 상실감도 있을 것"이라며 "고도제한 추가 완화를 바라는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사 달달 볶아 아들에 짜증?"… 주호민, '아동학대' 고발한 이유 - 머니S
- "박은빈인줄?" …'나는 SOLO' 돌싱 16기 옥순, 미모 美쳤다 - 머니S
- 중국인 단체 방한 풀리나… 제주관광, 한중관계 회복 기대 - 머니S
- 초등학생 팬 손길에 뒷걸음질… 아이브 장원영, 비난받을 일? - 머니S
- "베란다서 계속 흡연하겠다"는 아랫집… 전동 안마건으로 응징한 사연 - 머니S
- [Z시세] '실내생활' 고양이 vs '산책하는' 강아지… 양육 비용은? - 머니S
- "고지용 맞아?" 근황 공개하자… 팬들 '충격' - 머니S
- 이재용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 - 머니S
- '힙통령' 장문복 근황 '화제'… "생계 위해 공사판·택배 상하차" - 머니S
- 유재석 미담 또?… 이동욱 "젠틀하고 사려 깊어"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