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리그'의 역대급 혼전, PO에 진출할 단 하나의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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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동부 리그'에서 역대급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현재 6위인 OK저축은행 브리온부터 최하위인 농심 레드포스까지 5개팀이 죄다 4승씩을 거두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8일 리브 샌드박스전에 이어 30일 농심전 그리고 8월 3일 DRX전까지 동부 리그 3개팀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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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의 '동부 리그'에서 역대급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현재 6위인 OK저축은행 브리온부터 최하위인 농심 레드포스까지 5개팀이 죄다 4승씩을 거두고 있다. 팀별로 3~4경기씩을 남긴 상황에서, 6위 단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5개팀의 막판 혈투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는 역대로 분명 보기 드물었던 상황임은 분명하다. 최근 수년간 LCK에선 1~2개팀이 시즌 초반부터 상대팀의 '승리 자판기'에 그치며 연패를 거듭, 일찌감치 최하위권 구도가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0개팀으로 구성된 LCK에서 상위 5개팀의 순위가 왼쪽, 그리고 하위 5개팀은 오른쪽에 표기가 되기에 일명 '서부 리그'와 '동부 리그'로 불린다. 특히 올 서머 시즌에는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가 각각 14승1패로 1~2위를 독주하고 있는 것에서 보듯 실력 양극화가 더욱 도드라진 상황이기에, 하위팀들은 더욱 '그들만의 리그'에 갇히게 됐다. 그런데 서머 시즌이 반환점을 돌아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대혼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선 1라운드에서 동부 리그 상대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 4승을 거두며 6위 굳히기가 유력했던 광동 프릭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시작해 2라운드의 모든 경기를 패하며 7연패로 흔들린 것이 첫번째 이유가 됐다. 네임드 스타를 모두 떠나보내며 리빌딩 단계로 접어든 후 동부 리그 팀들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광동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1라운드에선 주효했지만, 이를 대비하고 나선 상대팀들에게 2라운드에선 반격을 허용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연패에 빠진 후 1라운드만큼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한 이유도 컸다.
여기에 1라운드 1승에 그치며 압도적인 꼴찌 자리를 예약했던 농심이 2라운드에서 첫 연승을 거두며 3승을 보탰고,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진 이후 T1이 DRX에 2패, OK저축은행에 1패를 당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는 예상치 못한 변수도 동부 리그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현재로선 5개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 롤드컵은 국내에서 열리기에, 이 무대에 서기 위한 첫번째 관문인 플레이오프 진출은 모든 팀들의 희망사항이라 할 수 있다.
쉽사리 최종 순위를 장담하긴 힘들지만 일단 남은 경기를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팀은 OK저축은행이라 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28일 리브 샌드박스전에 이어 30일 농심전 그리고 8월 3일 DRX전까지 동부 리그 3개팀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현재 전력상으로, 그리고 서부 리그 역시 여전히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위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기 더욱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DRX도 OK저축은행, 광동과의 남은 맞대결에서 6위 진출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반면 광동, 리브, 농심 등 3개팀은 각각 2경기를 상위팀과 맞서야 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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