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이재민 긴급 주거지원…조립주택 18동 우선 설치

백승목 기자 2023. 7.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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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주민 최병두씨의 형 최병근씨가 산사태로 엉망이 된 동생의 집을 치우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집중 호우·산사태 피해를 본 경북 예천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이 실시된다.

경북 예천군은 다음달 15일까지 감천면 벌방리와 효자면 백석리에 임시 조립주택 각각 12동과 6동을 우선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임시 조립주택은 28㎡(약 8.5평) 규모로 상하수도와 전기 및 냉·난방시설과 주방·화장실 등을 갖췄다.

이재민들이 입주 즉시 생활할 수 있고, 전기요금 감면 등 생활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천군은 임시 조립주택과 별개로 LH와 협의해 경북도청 신도시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을 이재민에게 지원하고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예천군은 향후 지원자격을 갖춘 이재민들을 면밀히 파악해 임시 조립주택 추가설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예천에서는 지난 15일 수해로 주민 166명이 경로당 또는 임시 주거시설인 경북도립대학 기숙사에서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예천군은 현재까지 주택 완전파손 40개동, 일부 파손 31개동, 침수 135개동, 경미한 손상 47개동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긴급 주거시설 지원이 수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라며, 빠른 시간내 이재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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