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텔, 3개 분기만에 '깜짝' 흑자…시간외 거래 주가 8%↑(종합)

김태종 2023. 7. 28. 0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계속된 매출 감소 속에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8% 급등했다.

인텔은 지난 2분기 129억 달러(16조5천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텔은 3분기에는 129억 달러(16조5천442억원)에서 139억 달러(17조8천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비용 절감 등 영향…3분기 예상 실적도 월가 전망 웃돌아
파운드리 매출 4배로 증가…"2026년까지 TSMC 수준 칩 제조 능력 목표"
인텔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계속된 매출 감소 속에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실적도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8% 급등했다.

인텔은 지난 2분기 129억 달러(16조5천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 달러(19조6천222억원)보다도 15%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21억3천만 달러(19조6천222억원)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5억 달러(1조9천237억원)로 1년 전 4억5천400만 달러(5천822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전환은 3개 분기 만이다.

앞서 작년 4분기에는 7억 달러(8천977억원), 올해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규모인 28억 달러(3조5천910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인텔은 3분기에는 129억 달러(16조5천442억원)에서 139억 달러(17조8천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예상치 134억 달러(17조1천855억원)는 월가 전망치 132억3천만 달러(16조9천674억원)를 웃돈다.

예상 주당 순이익도 0.20달러(256원)로 전망치 0.16달러(205원)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인텔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급등했다.

PC 시장 침체 속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감소한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등 서버칩 부문도 15% 줄어든 40억 달러를 나타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은 1년 전의 4배 수준인 2억3천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2026년까지 TSMC의 칩 제조 능력에 필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다른 회사를 위해 가장 진보된 모바일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넘어 내년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진 이유에 대해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도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초 배당금 삭감과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간 100억 달러(12조8천25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