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강경흠 제주도의원 불명예 자진사퇴

제주CBS 박정섭 기자 2023. 7. 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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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아라동을)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성매매 의혹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25일 오전 1시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을,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를 징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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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입장문 통해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모든 비난 혼자 감당"
경찰,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
강경흠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아라동을)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강경흠 의원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뒤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도의회도 강 의원을 징계하기 위해 지난 19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다.

강 의원은 입장문에서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가족, 친지분들, 선배와 동료의원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며 사건 이후 침묵을 지켰던 부분도 사과했다.

그는 "모든 걸 내려놓고 도민 한사람으로서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수사에 진심으로 임하며, 이일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언론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 관계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강 의원의 성매매 의혹은 제주경찰청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제주시내 한 단란주점에서 동남아시아 국적 여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을 붙잡은 과정에서 불거졌다.

일당의 장부에서 강경흠 의원이 계좌이체를 통해 계산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성매매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의원은 술값은 결제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의혹에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25일 오전 1시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을,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과 공개회의에서의 사과를 징계하기도 했다.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지역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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